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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20대들이 페이스북을 떠나는 이유 11가지

크레도스 2014. 1. 6. 10:32

2004년 혜성처럼 등장한 페이스북, 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며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하지만 근래 들어 SNS에 열광하던 청소년과 20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외면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매일 무분별하게 뒤섞여 올라오는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사사건건 알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에 허핑턴포스트는 ‘2014년 페이스북을 떠나야 하는 이유’를 11가지로 나눠봤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사람들은 사실 다른 사람의 일상에 큰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사진을 올리는 데 최적화된 인스타그램과 자신의 상태를 전하는 것에 집중된 트위터와는 달리 페이스북은 딱히 자랑할만한 장점이 없다는 점도 사람들이 떠나가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미국 유타밸리대학교의 한 연구에선 페이스북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자주 사용한 학생일수록 자신의 행복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수많은 약혼 소식을 보면서 나는 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일까 고민하며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애인과 이별한 후 자신의 상태를 “연애중”에서 “싱글”로 바꿀 때, 댓글로 나타나는 친구들의 관심은 오히려 이별의 아픔을 한층 더 깊게 새길 뿐이다.

또한 페이스북 사용자의 연령층이 높아짐에 따라 부모님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보게 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이전의 자유로운 활동이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있다. △때로는 부모님이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게시해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가 모든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알려져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페이스북을 하다보면 페이스북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누구일까 고민해본 경험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렇듯 수백 명 때로는 수천 명의 친구 중에 실제로 내가 연락하고 싶은 친구는 10명도 안 된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페이스북의 가치는 모호해진다.

이러한 거리감은 “친구 추천”기능에서도 드러난다. 페이스북이 추천하는 친구들은 사실 대부분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마치 페이스북은 낯선 사람의 일상에도 관심을 가지게끔 권장하는 것 같다.

그 외에도 페이스북은 사생활 보호의 어려움과 지나치게 많은 광고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정작 이러한 불편함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점이다. 위기 극복의 한 방편으로 페이스북이 새로 개발한 “싫어요”라는 기능은 떠나가는 20대 사용자를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를 받는다.

사람들 간의 사이를 좁혀주고 다양한 컨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이유로 큰 인기를 끌었던 페이스북은 결국 이렇게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의미 없는 글의 집합소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