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글모음/김현정님 글모음

새로운 한해이네요

크레도스 2011. 7. 12. 17:17

제목 새로운 한해이네요. [37]
글쓴이 김현정(elly0526) 조회수 16,919 추천수 82 등록일 2009/02/06

구정인사가 좀 늦었네요.
잘들 지내셨죠.

세상이 뒤숭숭하고 말도많고 탈도 많다보니, 요즘 많이 힘드시죠 라고 물어보는 것은 이제는 말하기도 정말 귀찮아져버린 것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요즘은 뉴스를 보는것도 매일매일의 일상에 고역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무슨 세상이 금방이라도 망할 것처럼 반복되는 혼돈스러운 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께서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된 것처럼 많이 불안해하시고 걱정스러워 하는 것이 주변을 보면 쉽게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나라님들이 제대로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해서 힘들다고 그들 탓만 하기에는 현재가 너무나 절박하죠. 경기가 빨리 좋아져서 먹고사는데 좀 더 힘들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쉽게 나아질 것 같이 보이지 않아서 더욱더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참 재미있는 것이 일주일전의 뉴스와 바로 오늘의 뉴스가 그중에 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뉴스가 아니라 드라마 재방송을 보는 듯 하더군요. 그냥 반복적인 내용만 있을뿐이고, 안 보아도 일주일전 한달 전 뉴스만 가지고도 오늘의 뉴스를 이야기할 수 있죠. 많은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듯 보여져도 실상은 일주일전 삼시세끼 먹는 것과 오늘 삼시세끼 먹은 것과 같이 알맹이는 항상 같으니, 얻을 것이 별로 없어보이더군요.

뉴스를 당분간 보지마세요. 제가볼때, 별로 이득될 것이 없는 내용들로만 가득차 있더군요. 뉴스에서 앞다투어 무슨 경기라도 하듯이 안좋은 뉴스를 내보내고 있는데, 이것들을 자주보게 되면 나도모르게 마음이 움츠펴드는 것이 바로 심리입니다.

원래 나쁜뉴스라는 것은 바로 스스로의 생명력을 갖죠.
얼마전에 제가 평생모아온 스크랩을 뒤지던중 재미있는 것이 있어서 하나 이야기해 볼까합니다.
여기에 오시는분들 그래도 연세가 있으신분들이 많으시니 20년전의 체로노빌 사고를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겝니다. 86년이었던가요? 우크라이나의 핵원자로가 폭발했을 때, 유럽신문들은 그당시 유럽의 인구가 핵사고로 인해서 급감하리라고 앞다투어 보도했죠. 방사능으로인한 질병이 퍼질것이라며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유행이 되었었고, 100만명에 육박하는 암환자가 발생할 것이라 언론들은 이야기를 했답니다. 시간이 지난 후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스크랩을 보니 핵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고작 56명이었고, 그중 47명은 폭발로 인한 화재로 인해 직적접으로 사망한 공장 직원들이었죠.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잘 알아야겠죠.

여기 올려지는 게시글들을 자세히 보면 한가지 공통된 것이 있습니다. 사람심리라는 것은 자신이 바라는 결론을 얻기 위해 정보를 왜곡시키는 것은 바로 인간의 본성이랍니다.

작년말에 제가 주식을 좀 해야겠다고 말한적이 있었죠. 아직은 많이 위험함니다. 신문에서는 미네르바라는 사람과 많은 유명경제학자들이 주가가 500까지도 간다고 이야기했었죠. 그때당시가 900이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도 심리가 밀리면 600까지도 간다고 생각했지만, 그 심리를 900에 걸었기에 매수를 한 것이죠. 모든 시장경제는 주가그래프와 기업의 실적을 누가 더 잘 보느냐가 주식을해서 이기느냐가 아니라, 바로 시장의 심리를 누가 더 잘 읽어내느냐가 돈을 버는 방법이죠. 그 이후에 나머지 그래프나 기업실적은 차선의 참조사항일 뿐입니다. 변동성은 올말까지 가겠지만, 그래도 지금이 예측을 하기위한 시장심리를 읽기가 편한 시기인 것 같아서 잠시 들어가서 수익을 얻었었죠.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미래는 현재의 자화상”에서 몇번째 이야기였던가요? 닌텐도사를 잠시 언급한 적이 있었죠. 요즘 신문에서 자주 접할정도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요즘같이 시기에 바로 우리가 찾아야할 먹거리는 ‘창의성’ 이겠죠. 많은 분들이 요즘에 무엇을 해야하냐와 아이들에게 무슨방향을 가르쳐야 하냐에 대한 물음이 있으신데, 그때마다 외국어나 열심히 가르치라 말씀드리죠. 아직 우리나라의 테두리 안에서 앞으로 먹고살아가야할 ‘창의성’이나 ‘디자인’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은 들으시는 분들도 이해하시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해서입니다.

올해말이 예전에 제가 개인적인 의견으로 한 2년간 주식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듯하다라고 말씀드린 때가 끝나는 것 같네요. 당분간은 큰 폭의 변동성을 계속해서 경험하시게 될 거라 보여지네요.
만일 신문에서 다음달부터 쌀값이 오를 것 같다고하면 언제 쌀을 사야할까요?
이번달에 사야하겠죠.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쌀값이 오른 것을 확인한 후에야 쌀을 사죠.
사람의 심리가 이와같고 이것은 비단 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과 주식에도 똑같이 적용된답니다.

잠실에 사는 조카녀석이 전화가 왔더군요. 잠실에 살고 있는데 요즘 어떠냐고? 개인적인 일로 대구에 내려와 있은지 6개월정도 되었는데, 제가 알턱이 있나요? 하지만, 보지 않아도 심리라는 녀석만은 손바닥처럼 보이지요. 분당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잠실로 빠르게 이동했죠. 그리고 분당이 이제야 저점을 이루는 듯 보여지네요. 요즘 잠실을 보면서 그리고 강북을 보면서 매번말씀드리는, ‘모든 것은 반복되고, 그 속도는 빨라졌다.’를 제 자신이 실감을 많이 하게 되네요. 버블쎄분에 투기질하라는 것이 아니라, 돈이란 놈에 대한 심리를 그냥 말씀드리는 것 뿐이니 오해는 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항상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그로인하여 무너진 자리를 개보수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처럼, 위기가 지나고 나면 그 위기로 인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은 사람들은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70평생가까이 살아오면서 세상이 망할 것처럼 이야기한 기사를 몇번이나 보았을까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세상은 비관적이아니라 내가 비관적이었다는 것을 알수있죠.
살만한 세상이니 너무 걱정하지는마세요.
살만하고 살지 못할만하고는 마음에 있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