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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아홉번째(전문가2)

크레도스 2011. 7. 12. 17:26

제목 세상사는 이야기 아홉번째(전문가2) [22]
글쓴이 김현정(elly0526) 조회수 15,349 추천수 66 등록일 2009/12/01

얼마 전 어떤분께서 메일로 ‘촌지’에 대한 이야기를 물으시더군요.

요즘 젊은 엄마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보니, 끊이지 않는 부모의 마음이 과연 선생님께 ‘촌지’를 드려야하나 말아야하나의 고민이 많으시겠죠.

사회적인 도덕이란 관점을 제외하고, 그냥 현실적으로만 본다면 주어야하는것이 촌지이고 또 줄 필요가 없는 것이 촌지가 아닐까하네요.

주어야할 촌지는 무엇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고민이 많이 되는 것이죠.?

장황하게 이야기할 필요있나요? 예전에 제 며느리와 친구의 사례를 몇자 적어보죠.
며느리 친구는 11살 된 딸 아이의 엄마이면서 국민학교 선생님이랍니다. 며느리가 큰 손주의 선생님에게 촌지를 주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선생님인 자기 친구에게 물어보았는데, 제가 보았을때도 참 현명한 대답을 며느리에게 한 듯 보이더군요.

선생님이지만 자신도 부모이기에 자기 딸의 촌지문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더군요. 그런데 답은 자신을 보면 되는데, 자식의 문제이다보니 객관적인 눈으로 보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자신의 반 아이를 쭉 둘러보면서 깊은 생각을 하던 차에, 나는 어떤가하고 한아이 한아이의 얼굴을 떠 올려 보았답니다.

그러면서 답을 찾았다 더군요.

아이가 공부를 잘 못해도 착실하게 문제없이 학교를 다닌다면 선생도 사람이고서야 그 아이에게 무슨 잘못된 편견이 없이 그 아이를 예뻐했었고, 특별히 문제도 없고 공부까지 잘 한다면야 주변환경을 따지지 않고 학생을 예뻐했다 하더군요. 그런 아이들은 부모가 촌지를 가져다 주면 오히려 더 부담스러워했다라고 기억을 하면서, 특별히 잘 못하는 것이 없는데 괜히 촌지를 받으면 무엇을 아이에게 해 주어야하는데, 선생입장에서 특별히 더 해줄 것이 없다면 괜히 자신만 더 부담스럽다는 것을 바로 자신을 보면서 알았다더군요.

그런데, 반대로 매번 말썽을 피우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은 선생도 사람이다 보니 그런 학생의 행동들이 반복되고 누적이 되면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그 아이를 차별적으로 본다 하더군요. 선생이 부처가 아니고서야 다 똑 같은 사람인데, 선생님만 참고 인내하라하면 그것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된 판단 기준이겠죠.

그러면서 자신의 딸을 곰곰히 보니, 공부도 잘하고 이제껏 집에서나 밖에서 말썽한번 안 피웠기에 결론적으로 내가 선생님이라도 예뻐할 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그래서 촌지를 주지 않았고 그로 인해서 여태껏 차별받은 적이 없다했습니다. 이제 그 아이는 중학생이 되었는데, 어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그대로 일 듯 생각됩니다.

우리 큰 손주놈은 아들이랍니다.
개구장이 인 것이 꼭 지 애비 어렸을 때와 똑같던데, 큰 아이는 누굴 닮아서 그리 말썽을 피우는지 모르겠다며 며느리에게 뭐라하더군요. 누구를 닮긴 누굴 닮을까요?

촌지를 주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바로 ‘아들’을 둔 엄마가 많답니다. 이것이 왜 그런지는 그냥 국민학교때 남자아이들이 어찌 노는지 조금만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이래서 확률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되어진 계산이겠죠.

우리 며느리가 촌지를 주었는지 안 주었는지 저는 모른답니다. 저는 그저 확률이 높은 쪽으로 예상만 할 뿐이죠.

아마도 촌지문제로 고민하시는 학부모님들 여기에도 많으실텐데, 이제 어떻게 ‘촌지’를 받아들여야 하시는지 느끼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더 이상 이야기 할 좋은 주제가 못되어서 스스로 판단을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지난번 내어드린 답은 찾으셨나요?

근간에 주변에 많은 일들로 인해서 글을 자주쓰기가 어려워서 약속을 못지켰네요.
우선 약속을 못지켰으니 미안하다 말은 해야겠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 버린듯 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전문가분들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묻고 주식 전망에 대해 물으면 어떤 이야기들 하시나요?
신문을 그냥 보시면 그 분들 이야기와 별반 다름이 없죠.

왜일까요?

바로 의견을 듣는 사람이나 의견을 내놓는 전문가나 다 같은 목적을 추구하기 때문이랍니다.

실은 전문가분들 큰 줄기와 방향은 대부분 알고 계시죠. 그런데 그리 이야기하기가 참 어렵답니다. 이야기를 받고자하는 사람은 당장 무슨 결과를 내놓으라하고 남들과는 차이가 진 무슨 특별한 것을 얻기를 원하죠.

요즘 DTI때문에 부동산이 침체되었다면서 거래가 뜸하다하죠? 재미있죠?
오르내림과 분위기의 반전 반복은 과거와 같아졌지만, 매번 이야기하듯 그 반복의 속도만 빨라진 것이라고요..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요즘 같은때 어느 전문가가 지금이 기회다 사라한다고 거래가 확 좋아질까요?
아니랍니다. 일반대중은 ‘시장의 심리’를 가지고 시장을 들여다본답니다.

전문가들은 어떤가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시장의 심리’이외에 ‘자료와 근거’죠.
그런데 그 ‘자료와 근거’라는 놈은 항상 ‘시장의 심리’ 아래에 있죠.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심리라는 것은 행동의 제약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좋은 물건을 아무리 이야기해주어도 그 말발이 시장안에서 안 먹힌다는 것입니다.

이를 전문가들은 모를까요?
안답니다. 그렇지만 이야기해도 소통이 안된다는 것 또한 알죠.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하에서 지금 무엇을 사라하면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언제나 요구하는 것이 어디가 바닥인지 언제가 끝나는지를 묻는답니다. 시장에서 가장 정확한 것이 ‘시장의 심리’보다는 ‘자료와 근거’인데 전문가들은 그것을 내밀지 않는답니다.

시장의 분위기는 가장 중요한 영향요소가 바로 ‘정책’인데, 전문가들 그 정책을 결정할 권한이 있는 사람들은 아니죠.
아무리 ‘재료와 근거’가 좋아도 계속 그렇게 주장했다가는 미친놈 소리 듣기 딱 좋을 테니 이야기한들 자신만 손해라는 것을 안답니다. 작년말에 경기가 좋아질거라는 이야기하신 전문가 신문에서 보셨나요? ‘재화의 가격’이란 오르기도 하지만 내리기도 하죠. ‘재료와 근거’가 좋다면야 시장상황이 어찌되던간에 다 그 자리를 찾아간답니다.

반대로 볼까요?

경기가 좋을 때 ‘시장의 심리’는 ‘자료와 근거’를 넘어선답니다. 실은 이것을 넘어서는 것은 바로 ‘거품’이죠. 하지만, 그때는 전문가들이 ‘자료와 근거’를 가지고 매도를 종용하면 이 또한 시장에서 미친놈 소리 듣기 딱 좋은 예이죠.

안좋은 ‘자료와 근거’를 내밀어도 상승장에서는 돈이 돈을 받쳐주는 시장의 입장에서 무슨소릴하냐 핀잔들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니까요.

주식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경기상승하락을 하면서 주가는 오르락내리락을 한답니다. ‘시장의 심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죠. 그런데 그 공통적인 분모를 찾아보면 결국 ‘자료와 근거’를 가지고 있는 회사의 주식은 항상 일정한 패턴을 유지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경기가 안좋아서 주가가 하락해도 ‘자료와 근거’가 있다면 분명 다시 오릅니다.

이른바 작전주를 보면 ‘자료와 근거’는 없죠. 언제사고 언제파냐의 ‘심리’에 의해서만 움직인답니다. 이런주식은 상승해도 꼭 하락한다는 것은 주식을 공부해야 아는 것일까요?

주식이건 아파트건간에 내가 ‘자료와 근거’를 가지고 투자를 했다면 신문에서 뭐라건 뉴스에서 뭐라건 신경쓸 필요가 없답니다.
시장심리라는 것은 좋아졌다 나빠지고 나빠졌다 좋아지고를 반복하고 그 반복할때 때를 맞추어 사고 팔기만 하면 되는 것이 물건가격의 속성이죠.

‘반복의 속도는 빨라졌다.’라는 명제가 이끌어 낸 것이 바로 사회구성원들이 변한 모습을 대변하죠.
그에 맞추어 가려 실은 대부분이 ‘사고 파는 것’의 속도와 시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답니다.

강남 아줌마들 정부 정책이 못따라간다하죠?
왜일까요?

시장이나 전문가 그리고 일반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최고단계가 바로 ‘자료와 근거’ 그리고 ‘시장의 분위기’에 따른 매매랍니다.

그런데 실은 그것을 자주해보면 아시겠지만, 그리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참 드물답니다. ‘홀짝’을 매번 연속으로 10번이상을 맞춘다면야 많은 돈을 벌겠지만, 그것은 확률적으로도 불가능하죠.

그분들은 바로 ‘시간’에 투자를 하죠.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살 때 ‘우량주와 입지’라는 ‘재료’를 생각하며 투자를 합니다. 이것은 별반 다를것이 없죠. 돈만 있으면 나도 하겠다 생각할수 있을테고요. 그런데 실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랍니다. ‘재료’가 확실하다면 그것을 믿고 기다릴줄 안다는 이야기랍니다.

이것이 참 어려운 것이죠.

무슨 이야기냐 강남집 샀다가 손해보았다 이야기하시면 해드릴 말은 없네요.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그렇게 하고 있으면서 실은 그것이 정답인줄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은 ‘재료’를 바탕으로한 부동산으로 이야기하자면 입지, 주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실적이 바탕이 된 우량주’ 랍니다. 이게 쉽지 않은 것이 최소 가격도 문제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해서 언제 돈버냐?” 라는 심리가 강하다보니 항상 투자를 할 때 몇배씩의 ‘로또’만을 꿈꾸니 될리가 있나요?
로또는 확률적으로 낮은 것인 것은 다 아시죠.

제가 예전 몇몇 분에게 집이며 주식에 대해 메일로 이야기하면서 느낀 것이 투자의 성향 또한 상황에 따로 동일하다는 것을 느끼죠.

5억이하로 어디를 사야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은 특정지역 특정 아파트를 찍어주길 원한답니다.

10억 정도의 자산가는 ‘시장의 심리’가 언제 풀리고 하락할 지를 물어보죠. 이분들은 서울에 자신이 원하는 지역은 대부분 살수 있어서 ‘재료’도 고민을 한답니다.

그 이상 되시는 분들은 그냥 ‘안부’나 묻고 사는이야기만 하죠.
‘시장의 심리’ 나 ‘재료’ 가지고 이야기 해 보았자, 자신이 묻어놓은 것을 팔아야할 필요성을 대부분 못 느끼시니까요.

이분들은 바로 ‘확률’에 돈을 투자하고 ‘시간’에 스스로를 투자하는데 누가 이길수 있을까요?

몇 년전까지 매일 신문에 나던 ‘박찬호’나 ‘박세리’가 야구와 골프로 부와 명예를 얻었다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야구와 골프를 시키는 것은 아니랍니다. 이렇게 잘되어서 돈을 벌 확률이 높지않으니 그보다 확률이 높은 공부를 시키는 것이랍니다. 큰 돈은 못벌어도 밥은 먹고살 활률이 크니까요.

매번 좋은 입지와 좋은 우량주는 무엇인지 전문가는 알고있죠.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랍니다. 상승장에서는 너도나도 전문가지만 하락장에서는 그 누구도 전문가라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이 다 이 같은 이유랍니다.

전문가가 솔직하게 이야기할 시장의 상황이 안되니 언제나 전문가는 어려운 법이죠.

돈 많은 사모님들 절대 잡주나 입지가 떨어지는 곳에는 투자를 안한답니다. 큰 돈을 벌수있는 테마주나 재개발보다는 세금이나 이것저것을 생각하면서 그냥 “재료와 근거”가 좋다면 그것은 매입하고 그냥 시간에 투자를 하지요.

이것이 바로 가장 전문가의 투자방향인데, 요즘에는 싼 가격에 서너배를 벌 생각을 하면서 전문가를 찾으니 그 전문가가 사기꾼일수 밖에요.

큰 부자들은 상담료에 절대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큰 줄기를 보고 그냥 묻어둘 때 돌다리를 두드리고 되었다 싶으면 그냥 두죠. 그래서 은행마다 큰 부자들에게 많은 월급을 주는 각종 변호사나 회계사등의 전문가집단을 무료로 붙여주는 것이죠. 표현이 무료라는 것을 썼지만 무료 아니죠.
은행이 바보라서 무료로 전문가를 붙여줄까요?
그만큼 부자들은 상담료를 지불하는 것이죠. 그런 심리가 바로 ‘공기중의 지식’을 만드는 것이랍니다.
부자들을 상대하는 은행의 이른바 전문가는 절대 ‘가지’는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뿌리’와 ‘큰 줄기’만을 이야기하죠.
그들도 확률로 장사를 하니까요. 괜히 일반인들에게 하는 것처럼 확률이 낮은 ‘줄기’를 제공했다가는 다시는 그 부자가 그 전문가를 찾지 않죠. 그러기에 부자들이 하는만 시간을 가지고 투자를 하면 확률상 질 경우가 참 드물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친구를 맺게 노력하는 부모의 마음이나, 부자들의 투자성향을 따라하는 것 모두가 실은 ‘확률’이라는 것에 기대는 것이죠.

왜 세상에 전문가가 있으면서 전문가는 없고, 가장 전문가가 투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아셨나 모르겠네요.

1~2년 사이에 옆집에 누가 어디를 투자했는데 큰 돈을 벌었더라 하는 것은 90%가 운이고, 나머지 10%는 고급정보를 남모르게 얻은 것이랍니다.
이것 모두가 확률에서 떨어지거나 접근하기 힘든 것들입니다.

남이 돈을 많이 벌었다해서 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투자하고 나서 돈을 버셨나요?
아니죠.

예서 가장 많이 본 저한테의 요구가 하나 있죠. 우매한 중생이니 이런 표현을 쓰시면서 쉽게 좀 꼭 집어서 이야기 달라는 것입니다.

‘강남아파트’사라 아니면 ‘삼성전자’사라 하면, 돌아오는 답은 그것은 누구나 다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고, 너무 비싸다 이 대답 이외에는 돌아올 것이 없답니다.

정확히 원하는 것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이야기 해주길 바라는데, 그것은 안다한들 가르쳐드릴 것이 아닙니다.

또한, 가르쳐 드린다 하더라도 한두달 사이에 두배를 바라는 것이 물어보는 사람의 마음인데, 한두달 안에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나지 않는다면 저 또한 이곳에 글 쓰기가 더 이상 어려울 정도로 ‘사기꾼’ 이야기가 나오겠죠. 결과를 뻔히 아는데 그리고 어떤 것이 확률이 높은 줄 아는데 꼬집어서 이야기 할 부분이 아니랍니다.

원하는 것은 ‘귀신’인데, 아직 좀더 살아야 이유가 많다보니, 귀신이 되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