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방 어디건간에 교통이 발달해서 굳이 차가 없어도 서울에서 지방으로나 아니면 지방에서 서울 가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버스전용차선도 있고 거기에다가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이 KTX가 생기면서 한두 시간이면 먼 지방도 금새다녀갈수 있지요.
그런데 참 신기하죠?
머리가 나빠서라기보다 다른 의도와 또는 본질을 잘 못보고 계획을 세우니, 다른 결과가 나올수 밖에요. 지방 활성화를 위해서 시작된 도로와 여타 교통수단의 증설이 지방을 망치고 있는 것을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물류의 수송과 인적수송이 편리해짐으로써 서울사람들이 지방에 내려가서 지방경제를 일으키는 모양이 아니라, 반대로 주중에는 지방에서 일하고 주말에 다시 서울로 들어오는 것을 편하게 하는 꼴이 되다보니, 지방에서 소비될 것이라 예상되었던 돈들이 서울로 손쉽게 접근을 하면서,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그리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 더 많아지게되는 요상한 현상이 발생되었죠. 지방에서 이전보다 더 손쉽게 그리고 가깝게 갈수 있는 서울로 더 많은 사람을 이동시키는 꼴이 되어 결과적으로 서울사람들이 지방에 가서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와서 소비를 하는 꼴이 되었다는 것이죠.
지방에서 서울로 공부하러 온 대학생들은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졸업과 동시에 서울에서 직장을 찾고 있죠. 급여수준도 그렇고 여러 지방보다 편리한 문화생활을 즐기다 보니 지방으로 내려가기가 참 어려워진 구조가 되었습니다. 내려가도 당장 먹고 살 것이 있어야 하는데, 직장 찾기가 서울도 어려운데 지방가면 더 힘든 것이 바로 현재의 모습이랍니다.
이렇듯 무슨일을 할 때 ‘기본’에서부터 출발해서 생각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답이 틀려지는 것이죠. 하위 공무원들이 잘못인가요? 다 선거의 ‘표’때문에 빗어지는 것이랍니다.
예전 우리은행다니시는 분이 물어보신 '더블딥'을 약속대로 이야기하려합니다. 그와 관련되어 물어보신 부동산 이야기도 하고요. 한은정님과 약속한 답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한 마음이네요. 남편분이 경찰이라고 하시면서 이런 저런 가족이야기를 하시는데, 참 마음이 고운신 분이다 하고 글에서 보았답니다.
이 글이 올해의 마지막글이 될 듯 싶네요. 내년초에 뵈야할 듯 보이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큰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을 테니 물고기는 알아서 많이 잡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DTI 규제이후에 나온 분위기가 장사가 좀 되다가 다시 안된다는 이야기 많이 나오죠. 예전에 많은 말했지만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그리고 실물경제나 다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같이갑니다. 매번 이야기하지만, 이야기할때마다 그리고 그것이 항상 그랬었는데 저만 그것이 보이나 하고 생각이 드네요.
말은 안하지만 정부에서 금리를 어찌하고 있는지 보이시죠? 실질적으로 강남과 몇 개지역만 가격을 되찾고 있었지 다른지역은 이제 조금 거래가 시작된 곳이 대부분이랍니다. 정부가 그것 모를리 없죠. 그런데 왜 갑자기 DTI를 꺼내들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표심’ 더 정확히는 ‘언론’이 주된요인이었죠. 주거가 불안정하다는 이야기가 언론에서 계속나오면 불리한 것은 정부여당이니까요.
하지만 실제적인 이유는 제가 볼 때 따로있는듯 보이더군요.
한국에 지금 단기유동자금이 얼마나 될까요? 한 백조 될까요? 그보다는 훨씬 많겠죠.
아파트가 천세대 있다 칩시다. 이는 주식도 마찬가지랍니다.
천 세대중에 3가구가 전세가 나왔는데, 찾는이는 5명이라면 전세가는 폭등할 수밖에 없죠. 반대면 폭락을 할테고요? 요즘 서울 전세값 어떤가요? 말할 필요 없죠?
‘전문가’에서 이야기했지만, ‘시장분위기’를 보지말고, ‘재료와 근거’를 보세요.
정부에서 왜 DTI의 칼을 빼었는지 상황을 보셔야 한답니다. 쉽게는 못빼들것이라 생각했지만, 시장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를 알고 있으니 뺄수밖에 없는 것이었죠.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우선적인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4대강’이랍니다. 천세대중에 2가구만 모자라도 폭등하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랍니다. 그런데, 4대강을 진행하면 그 돈이 다 어디로 모일까요?
12월부터 보금자리, 신도시, 4대강등 보상이 진행되죠? 한 40조원 된답니다.
‘나비효과’랍니다. 이 40조원이란 돈이 동시에 보상이 진행되면 그 후의 상황은 눈에 안봐도 상황이 불을 보듯 그려지네요. 인천 검단만 7조원이 풀리고, 경기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에만 3.5조원이 풀린답니다. 그리고 보금자리와 4대강중 일부가 약 9조원정도 풀리죠.
거기에 고양 지축, 화성 병점,양주 광석지구 내년 상반기 하남 미사지구등 2010에만 풀리는 돈이 약 40조원정도 랍니다.
부동산이 폭등했던 2006년을 기억하시나요 이때 풀린 토지보상비가 약 30조원이랍니다. 내년에는 경기 살린다고 더 심하게 몰아부치겠죠. 이돈 중 약10조원이 안되는 금액이 수도권의 부동산으로 몰렸답니다. 효과는 어떠했나요? 그때 신문보시면 답이 잘 나와 있을 겁니다. 어찌 그리 정확하게 아냐 물어보면 말씀드릴수 없겠죠? 어찌 알았냐 물어보시면 나중에 말씀드리죠.
중요한 것은 그 파장이 ‘나비효과’가는 것이죠. 그 때문에 지금의 부동산이 하향방향으로 굳어지길 바라는 것이 바로 정부의 속셈이랍니다. ‘전세’에 세금을 붙치는 것도 그렇고요. 제가 볼때는 ‘종부세’까지도 건드려야 되지 않나 하네요.
이제 이유를 아셨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많이 이야기 나오는 것이 인구가 줄어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이야기랍니다. 인구가 줄어 집값이 떨어지면 지금 50대 이상들이 집을 다 팔고 어디 모두 전세를 얻거나 지방으로 이사를 가나요? 아니면 갑자기 40세 이상 자가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다른 별로 이사를 가나요? 지금 학생들이나 군인, 총각, 사회인들 결혼하면 모두 부모님과 같이 살건가요? 요즘 아가씨들 남편이 그러자하면 뒤로 넘어지겠죠?
인구가 줄어서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보자면 한 50년 후에나 이야기할 논쟁거리랍니다. 먹고살기가 더욱 힘들어질 터이니, 지방인구의 인구유입으로 더욱 가격변동은 요동할 수 밖에 없는 구조랍니다. 현실이 그렇지요.
돈은 한국은행에서만 찍어내는 것이 아니랍니다. 삼성생명이 상장을 하면서 찍어낸 돈이 얼마인가요? 은행만 돈을 만들어 내나요? 백화점가면 상품권찍어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인지하지 않으려하죠.
'더블딥’도 이와 같답니다. 힘드면 만들어낼 것이 바로 ‘돈’이랍니다. 제대로 봐야하는 것이 이제는 ‘더블딥’이 다시 일어나느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가속화 되어가는 ‘빈익빈 부익부’가 문제이겠죠.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해야할 것 같네요.
‘이솝우화’를 아시죠?
예수가 태어나기도 전에 어느 노예가 쓴 재미난 이야기이지요. 아이들도 그것을 보면서 세상사는 기본에 대해서 배우고 있답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어릴적에 읽었던 그 동화의 이야기를 나이가 먹으면서 가끔은 잊어버리나 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양치기 소년’이나 ‘거북이와 토끼’ 농부의 옷을 누가 빨리 벗기는지에 대한 ‘해와 바람’ 등 수없이 많은 재미난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 2000년 훨씬 이전이나 지금이나 살아가면서 무엇이 기본인지에 대한 것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답니다.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또 내년에 뵈야겠죠?
얼마전에도 그랬지만 금융위기 폭락한다 했을 때 집 사신분들이 돈 버셨고, 버블버 넘쳐났을 때 빛얻어 사셨던들 많이 고생하셨죠. 그간 칠십년 넘게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그러하지 않은 적이 없으니, 저는 제가 경험한 확률에 걸수 있겠네요. 단시간의 기사에 연연하지 마세요.
집을 언제사고 어디에 사야하는지 오늘 2개의 글을 올리면서 다 이야기 한듯 합니다.
내년까지 평안하세요.
- 김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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