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 인구 분포와 미국내 유대교 호감도

출처: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231500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으로 역내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몇가지 유태인 관련 배경 지식 올려봅니다.

세계 유태인 인구 분포

4년전 통계이지만 전체 유태인 1,358만명 중 81%가 이스라엘과 미국에 사는데 그 인구가 각각 5백만명 이상으로 서로 엇비슷합니다.

다음이 프랑스 48만명이고 캐나다 37.5만명 영국 29만명 순 입니다.

유태인 영향력이 커서 그런지 캐나다의 경우 하퍼수상이 이번 사태 와중에 수차례에 걸쳐 네타냐후 이스라엘 수상과 통화하면서 캐나다는 일관되게 이스라엘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도 28만명 이상 사는데 1,2차대전 이전에는 대부분의 유태인이 러시아와 동유럽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정러시아 말기부터 유태인 박해가 심해지면서 양차대전 와중에 홀로모도르라는 학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뮤지컬영화인 지붕위의 바이올린이 담담히 그리고 있는 시대입니다.

러시아 동유럽 유태인의 디아스포라로 남아메리카, 호주, 남아공까지 퍼지게 된 것 같습니다.

유태인 중에는 오래전 중국에도 공동체를 마련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후 교류가 끊어져 더이상 유태인으로 쳐주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혈연적 유대만 있는 유태인들을 유태인 조상의 후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가자, 서안지구 인구 분포

현재 이스라엘 인구는 814만명인데 유태인이 600만명 정도이고 1/7 정도는 팔레스타인 계열입니다.

가자지역 인구는 182만명입니다.

서안지구 인구는 268만명입니다.

만약 전체 지역이 한 국가가 된다면 유태인의 인구는 가까스로 60% 정도를 차지할 것이나 출산률의 차이로 다수파의 지위를 오래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국인의 유태인 호감도

PEW 리서치가 미국인 3,2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종교간 호감도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인의 유태인에 대한 호감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인들은 유대교와 카톨릭 그리고 복음주의 개신교에 매우 우호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무신론에 대해서는 매우 비우호적 반응을 보였는데 이슬람은 그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종교별 호감도 조사

* 종교간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옵니다.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은 유태인에 대해 69점으로 유태인 집단이 스스로에게 준 점수 89점을 제외하면 가장 후하게 점수를 부여하고 있는데 정작 유태인들은 백인 복음주의 집단에게 무슬림 보다 낮은 34점을 매기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결과입니다.

반면에 백인 복음주의 그룹 다음으로 유태인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한 카톨릭 교도들에게 유태인들 역시 비교적 높은 점수인 58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구대륙에서 카톨릭과 유태인 사이의 역사적 관계를 생각하면 이 또한 의외입니다.

* 연령별 종교에 대한 평가를 보면 나이가 들수록 유대교, 기독교에 대해 우호적이지만 젊을수록 비기독교 계열 종교에 우호적입니다. 그러다보니 미국 젊은이들의 이스라엘 호감도는 구세대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 인종적으로 보면 백인들은 유대교에 더 우호적이고 흑인들은 복음주의 개신교와 이슬람에 더 우호적입니다.

*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는 전반적으로 종교별 선호도의 편차가 공화당 지지자에 비해 작은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복음주의 개신교, 유대교, 카톨릭과 무신론, 이슬람 간에 매우 큰 선호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 지인 중에 특정 종교에 속한 사람이 있는가를 물어보면 의외로 지인 중에 카톨릭 교도가 있다는 반응이 제일 높습니다. 반면에 지인 중 힌두교도인 미국인의 비중은 제일 낮습니다.

이 서베이만 보면 미국인이 유태인에 대해 느끼는 친밀감은 왠지 짝사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의 유태인 호감도가 낮아지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