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협동조합

단통법 혼란 "최신 단말기 렌탈서비스로 해결하자"

크레도스 2014. 10. 21. 10:56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이 시행된 뒤 단말기 가격이 오히려 인상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출고가 90만~100만 원에 상당하는 최신 단말기에 대해서는 렌탈 서비스를 활성화해 대안을 모색하자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이사장 박동일)은 지난 17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외국제 고성능 저가폰’의 전면적 국내 도입에 앞서 자체적으로 소비자 집단행동 실천계획 등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최신 단말기 렌탈서비스’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애플사와 저가 전략을 쓰고 있는 중국제 스마트폰에 대항해 국내 산업도 살리고 소비자의 단말기 구매 부담도 낮추는 방안이라는 주장이다.

협동조합 측은 “단말기의 사용가치와 소유가치를 분리해 사용가치만 보면 2년 이상 임대 시 현재 단말기 출고가의 반값이면 충분하다”면서 “여기에 통신사 요금제에 따른 보조금까지 투입되면 통신비 부담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구 협동조합 이사는 “삼성전자 등에서 최신폰 렌탈 공급가를 반값으로 해 주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렴한 중국산 단말기와 렌탈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