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의 어록과 정미홍의 막말
노회찬 어록
1. 2004년 KBS ‘심야토론’에서
“ 50년 동안 썩은 판을 이제 갈아야 합니다. 50년 동안 똑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먹으면 고기가 시커매집니다. 판을 갈 때가 이제 왔습니다 ”
- 17대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그가 거대 양당(한나라당,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
2.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 거의 에프킬라를 발견한 모기를 같은 상황이죠 ”
- 2017년 국회 연설을 마치고 악수하러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을 마주하자 움츠러든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보고 -
3. JTBC 소셜라이브 인터뷰에서
“ 청소할 땐 청소해야지, 청소하는 게 ‘먼지에 대한 보복이다’ 그렇게 얘기하면 됩니까? ”
- 적폐청산이 정치보복 아니냐는 질문에 -
4.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제가 한번 누워보겠습니다. 여기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인권침해라고 제소해야 할 사람은 박근혜 전대통령이 아니라 4만여 일반수용자입니다. ”
- 구속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자 -
5. 어느 한 방송에서
“ 정확한 얘기다. 아니 동네 파출소가 새로 생긴다니까 동네 폭력배, 우범자들이 싫어하는 거랑 똑같다. 모기들이 싫어한다고 에플킬라 안 사겠습니까? ”
- 자유한국당 ‘공수처’를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 -
6. 조국 민정수석이 그의 빈소에서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정미홍 막말
1. 세월호 막말
“ 우리가 바닷물에 쓸려 갔을지도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원의 혈세를 써야겠습니까? ”
“ 세월호 추모 집회에 아이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 ”
2.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 노무현 일가의 비리는 드러난 대통령 가족 비리로는 액수가 가장 컸습니다. 비리가 드러나자 자살한 대통령이라는 것도 세계 어디에도 없을 역대 미문의 국가 망신입니다. 이후 모든 수사를 중단하고, 죄를 다 덮어주더니 장례식 끝나고서는 그런 비리 원흉을 영웅으로 만들어 숭상하는 건, 3류 코디미 수준도 안되는 어이없는 형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
3. 촛불집회에 대해
“ 반국가 세력들이 나라를 뒤집으려 한다. 태극기 바람이 태풍이 돼 촛불을 꺼버리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 ”
4. 정유라에 대해
“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합니다. 미성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 딸 바로 엄마 밑에서 어려움을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 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 하는데, 특검이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리는군요. ”
5. 김정숙 여사에게
“ 김정숙씨, 지금 경제가 어렵고.....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나요.”
어록과 막말 사이
인생의 얄궂음인가?
양쪽 진영의 극단을 대표하던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운명했다.
과연 우리는 누굴 기억하고
누굴 추모하는가?
자신의 목숨을 함부로 걸고,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어린 영혼들을
구하는 일에는 혈세 운운하며 아깝다면서도
한명의 승마소녀의 미래에 대해선
안타까워 하는 그 이중적 행태
그녀가 KBS 출신 아나운서임을
자랑스러워했을지 몰라도
그녀의 막말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KBS가 같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
그 구성원들은 매우 불편해했다고 들었다.
누가 기억되고
누가 잊혀지는가?
누구의 말은 어록이 되고
누구의 말은 막말이 되는가?
[출처] 노회찬의 어록과 정미홍의 막말|작성자 굠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