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Native) 앱이 무엇인가요?
출처 : https://cafe.naver.com/netmaru
WWW를 만드는 사람들 : 네이버 카페
국내 최대규모의 웹기획/마케팅 커뮤니티 "웹만사"입니다.
cafe.naver.com
앱이 다 똑같은 앱이지 네이티브(Native) 앱은 뭘까요?
이 용어는 개발 방식에 따라서 달라지는 건데요.
네이티브 앱은 전통적인 앱 개발 방식을 의미합니다.
아이폰은 Apple에서 제공한 SDK를 통해서 앱을 개발합니다.
안드로이드폰은 Google에서 제공한 SDK를 통해서 앱을 개발합니다.
이렇게 개발된 앱이 네이티브 앱이에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 굳이 용어를 지정해서 구분하는 걸까요?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는 거예요.
Apple과 Google에서는 양질의 앱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앱을 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를 SDK라고 불러요. Software Development Kit의 약자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이에요.
Kit 이라고하면 밀키트가 떠오르죠. SDK 도 밀키트와 같은 개발 키트를 의미해요. 개발에 필요한 여러 재료(?) 들을 제공해 주고 이것들을 통해서 앱을 만드는 거예요. 키트에는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 앱 화면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 에러를 찾고 고치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카메라, GPS, Wifi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 등등 개발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결국 네이티브 앱은 제조사가 제공한 키트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에요.
그렇다면 네이티브 앱이 아닌 것은 왜 만들게 되었고,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회사 입장에서 앱개발에 가장 비용 부담이 큰 것이 바로 앱개발자 인건비예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용 앱을 각각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따로 고용해서 앱을 개발해야 하죠.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을 동시에 개발하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바로 웹을 활용하는 거예요. 웹은 아이폰, 안드로이드 어디서든 똑같은 결과로 보여요.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나온 것이 웹 앱이에요. 모바일 웹페이지 자체를 앱처럼 사용하죠.
그래서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 브라우저를 통해서 서비스를 활용해요. 네이버, 다음과 같은 웹 페이지들의 모바일 페이지가 웹앱이에요. 웹페이지는 iOS, Android SDK가 아닌 웹 기술을 통해서 만들어져요. 그래서 네이티브 앱이 아닌 거예요. 하지만 웹페이지는 한계가 있어요. 스마트폰이 가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어요. GPS, 가속도 센서, 지문인식 센서, 전화번호 목록, 카메라 등등 무수히 많은 기능들을 쓸 수 없죠. 반쪽 짜리 앱인 거예요.

웹앱
웹앱의 단점을 대응해서 나온 것이 하이브리드 앱이에요.
웹앱과 다르게 하이브리드 앱은 앱이에요. 브라우저가 아니라 네이티브 앱처럼 다운로드하여서 설치한 앱으로 동작해요. 앱 안에 브라우저를 넣어서 웹페이지를 보여주도록 만드는 거죠. 껍데기만 앱을 활용하고 알맹이는 결국 웹인 거예요. 앱이 쓸 수 있는 많은 기능들도 활용하고, 앱의 구성은 웹으로 처리하는 거죠. 웹앱을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앱으로 앱을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아요. 네이버, 다음, 11번가, G마켓 등등

빨간 부분이 웹 부분, 아랫쪽이 네이티브 앱 부분, 이렇게 두 가지를 혼용해서 앱을 만드는 거예요.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앱이 궁극의 개발 법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아요.
웹페이지를 통한 기능은 네이티브로 만든 기능에 비해서 느려요. SDK를 통해서 개발된 결과물이 가장 앱에 최적화되어 동작하기 때문에, 웹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이에 비해서 느려요. 스크롤 동작이나, 화면 전환 동작등이 부드럽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죠. 앱의 퍼포먼스는 서비스 질과 이미지에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해요.
또한 껍데기는 앱으로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앱 개발자가 필요해요. 그리고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앱 개발자의 역량이 더 필요해져요. 결국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부분도 애매하죠.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각각의 장단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절히 혼용해서 사용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딱 짤라서 하이브리드 앱이다. 네이티브 앱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비중에 따라 하이브리드 앱과 네이티브 앱으로 구분하는 것이죠.
그리고 한때는 웹부분이 많이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앱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네이티브 부분의 비중이 점점 늘어 나가는 게 추세예요. 개발 기술과 서비스 방향성 등에 따라서 계속해서 변화해 가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