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돈 900만원 투자로 930만원 수익내기
2009 타경 6128 전북 부안군 상서면 소제지 연립주택
이물건은 올 2월에 낙찰 받아 4월 10일에 소유권이전을 한 물건이다
그날 정읍지원에서는 눈에 익은 경매꾼들이 많았는데 다들 부안시내나 정읍시내의 한마디로 남들이 좋아보이는
우량한 물건이 몇개 있었는데 그물건에만 무려 20명씩 입찰 경쟁을 벌이며 고가에 낙찰되었다
경매란 그렇다 내눈에 좋아보이는 물건은 남의 눈에도 좋아 보이는 법이다
그래서 낙찰가가 높아지니 먹을게 적어지고 그러다 보면 고가에 낙찰받아 수익이 낮아지기 마련이다
경매로 돈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남들 눈에는 그저그런 물건일지라도 내눈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으로
보이기 시작하면 난 소신껏 입찰가를 쓰고 입찰한다
이물건 역시 처음에는 아마 단독 입찰일거라 생각해서 최저가에 꼬리만 달고 입찰할려 했으나
내눈에 보이는 옥석을 너무 가볍게 평가해서 물만 잔뜩 먹었던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최저가에 200만원이란
거금을 붙여 입찰했다
역시 내 예감은 정확했다 딱 두명이 입찰을 했는데 110만원 차이로 낙찰 받았다
영수증 받고 법원을 나오는데 낮익은 금융딜러들 선생님 이물건 수익을 얼마로 보나요
하고 따라오며 묻는다 글쎄요 전 임대보다는 단타를 생각하구요 못먹어도 1천만원의 수익을 봅니다
드디어 소유권이전을 하고 명도를 해야 하는데 임장할때 이미 알았지만 이물건의 주인은 70대 할머니이신데
사위가 장사하다 장모님 집을 담보로 넣고 대출을 받아서 경매로 넘어간 형국이고 사위역시 빛을 잔뜩지고
야반도주한 상태이다 이집주인 할머니 챙피해서 못살겠다며 집비운지 6개월이 넘어서 전기계량기 까지
한전에서 떼가고 없었다 페문부재로 이연립주택 총무한테 확인서 받아서 법원에 공실 인도명령 신청하고
집앞 대문에 낙찰자 입니다 연락바랍니다 스티커 붙여 놓았더니 사위란 사람이 연락이 왔다
우리 장모님 마지막 재산이니 만큼 장모님 월세 방이라도 얻을 정도의 이사비를 주면 집 비워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살림이 그대로 있으니 법대로 하라 그럼 이사비 100만원 주겠다 했더니 누굴 바보로 아느냐 하면서
어림도 없는 소리마라 300만원 주지 않으면 법대로 하라 참 이양반 무지 법좋아 한다
그렇게 법좋아하는 사람이 왜 신용불량이 되어 경매를 당하는가 쓴웃음이 난다
인도명령을 신청하고 최후에는 강제집행까지 생각하며 차근차근 일을 진행해 나갔다
페문부재로 인도명령 신청했더니 송달이 안된다고 늦어지고 도리가 없어 이연립 총무님께 불거주 확인서
받아서 동봉해도 정읍지원 깐깐한 판사님 인도명령 주소보정 신청 하라는 판사님에 보정신청서가 왔다
보정신청서 가지고 가까운 동사무소 갔더니 아주 간단하게 이집주인 거주지가 나와 있는
주민등록 초본을 떼어 준다
주민등록초본으로 인도명령 주소 보정신청 하고 주소가지고 전북순창군 할머니가 사시는 곳으로 고고
드디어 할머니 이사비 1백만원 드릴테니 이사짐 가져가세요
할머니왈 그런데 그이삿짐 가져와도 지금 방한칸이 없어 이시골 여동생댁에 살고 있으니 살림 들어갈 장소가없으니
나더러 맘대로 짐을 버려도 된다신다
할머니 사정을 듣고보니 난감하다 하여 우선 할머니께 내가 문따고 짐을 마음대로 처분해도 의이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확인서에 할머니 인감도장 받아오고 만약에 짐 처리하는데 비용이 1백만원에서 남는 비용이 있으면
할머니 통장으로 입금해 드릴테니 통장계좌를 달라고 해서 적어왔다
부안에 도착 재활용쎈타에 전화해서 짐을 다처리해 주는 조건으로 해서 계약하고 열쇠쟁이 불러 문을 따니
한마디로 악소리 난다 정말 쓸만한 물건이 심지어 할머니가 평소에 입으시던 옷가지까지 그대로 있다
정말 경매로 밥먹고 사는 사람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하여 우선 재활용 쎈타에서 물건 가져가기 전에 할머니 댁으로 부피 크지 않고 중요한 할머니 소지품과
옷가지를 택배로 10박스 챙겨서 붙여 드리고 재활용쎈타하고 모든것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30만원에
합의 보고 드디어 집을 차지했다
예초에 이사비 일백만원에서 50만원이 남았으므로 할머니와의 약속이행으로 50만원 할머니 통장으로
이체해 드리고 드디어 4월 중순 집을 차지했다
우선 계량기를 한전에 연락해서 달고 집은 수리할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양호했다
바로 지역신문에 판매가 4300만원 광고 냈더니 여기저기서 집사겠다고 전화다 이럴때 적당히 팔았어야 하는데
다시 광고수정 4500만원 으로 가격수정 하고 이러다 이사철 봄의 시기를 놓쳤다
한마디로 욕심이 너무 과했다
그리고 여름 올여름 처럼 무더운 여름이면 이사도 안한다는 사실 너무 늦게 깨닳았다
그렇게 무려 5개월을 비워놓았다 그동안 수리를 조금 했었고 세를 달라는 곳은 여럿 있었지만
이런 지방 연립은 단타를 해야 한다는 처음에 내소신대로 매매를 생각하고 비워놓았다
여름 더위가 한풀꺽이는 9월에 드디어 매매를 했다 애초에 생각했던 가격 보다 100만원 적은 4200만원에
실소유자한테 매도했다
자 이제 우리 실전경매 부자클럽 회원님들의 궁금증을 위해 수익률 계산을 간단히 해보겠습니다
낙찰가 2920만원
대출 낙찰가에 80프로 : 2326만원
을 빼니 내종자돈 584만원 투자했고
비용: 취등록세 법무비 : 120만원
수리비 도배비 :50만원
이사비용 : 100만원
5개월 이자 : 50만원
총합계 비용 904만원 투자해서
------------------------------ 930만원 수익 이니 투자대비 100프로가 넘는 수익이다
사실 요즘 낙찰가 1억짜리 우량물건도 1천만원 수익내기 하늘에 별따기 보다 힘들다
이유는 그만큼 경매가 보편화 되었다는 얘기다 실전경매 부자클럽 회원여러분
나에 평소 지론은 누구나 좋아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은 아닐지라도 내눈에만 반짝이는
보석을 보는 견문을 넓이시기 바랍니다
별 큰 수익은 아닐지 모르지만 나의 이런 작은 경험의 이야기가 회원 여러분이 견문을 넓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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