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명도사례

명도협상을 위한 글

크레도스 2011. 7. 28. 12:33

명도협상은 즐겨야 한다.

어떤 일을 하면서 그 일에 흥미를 느껴야 그 일이 성과가 높고 매력을 갖는 것이다.

자신이 하기 싫으면 평양감사도 싫은 것이다. 직업이건 부업이건 심부름을 하던

그 일을 잘 처리하기 위한 조건은 그 일을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일을 즐긴다는 것은 긍지를 갖고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여 보람을 얻는 것이다.

 

컴퓨터의 황재 빌게이츠는 의사와 변호사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책 읽기를 좋아하였고

컴퓨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도전정신이 넘치는 근성으로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하였기에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업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는 회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 한 적도 있다.

“MSMS가 하는 위대한 일들을 생각하지 않은 날은 내 인생에서 단 하루도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 누구나 사용하는 윈도우, 그 윈도우를 위해 일하면서 자신이 흘린 땀방울을 더 사랑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최종 목적지가 어디며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도 잘 알았을 것이다.

그는 그 일이 너무 좋아서 24시간 푹 빠져 있어도 싫증나지 않았고 남들은 어렵다고 포기 하는데

그는 그 일이 하나도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져 과감히 뛰어들 수 있었다고 한다.

 

명도과정은 협상의 과정이다.

우리는 인생에서 몇 번이 될지 몰라도 여러 차례 협상의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가야 한다.

크게는 국가 간의 협상으로 대일 식민지 배상협상이 있었지만 푼돈 몇 푼 받는데 급급하여

당시에는 성공이라고 떠들었지만 50여년이 지난 지금 평가하면 굴욕적이고 실패한 협상이였다.

남북 간 협상에서도 먼 미래와 큰 그릇을 못보고 평행선만 유지하고 있다

성공적인 협상이란 현재나 미래나 서로가 윈-윈하는 결과물을 나누어 가져야 한다.

협상준비와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지나 않는지 걱정스럽다.

 

경매를 하면서 최종적으로 처리하는 명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야 한다.

명도를 즐기려면 철두철미한 준비와 예행연습까지도 필요할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협상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소질을 잘 발휘한다면 성공 할 수 있다.

그러나 첫 탐색전에서 대부분 실패하는데 철저한 준비 없이 상대를 만나거나 숙련되지 못하여

주도권을 빼앗긴 체 협상에 임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명도를 게임하듯 즐기려면 점유자를 만나기전에 그들이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를

미리 예측하여 미래에 벌어질 일이 자신의 생각과 적중한다면 이 협상은 퍼펙트게임이 될 것이다.

점유자의 요구조건을 수용 할 수 있는지? 또는 거절하면 어떤 변수가 발생하는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가상 시나리오를 미리 작성해서 점유자와 협상한다면

상대를 훤히 내려다보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점유자의 명도조건은 99%가 돈이다.

많고 작은 차이는 있겠지만 해답은 뻔 한 것이다.

누구나 낙찰 받고 맨 처음 점유자를 만나면 무엇을 요구 할 것인가가 제일 궁금하다.

점유자가 얼마를 요구 할 것인가 하는 것은 그 집의 크기 이삿짐 량, 집수리 부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요구한다면 착한 점유자로서 협상이 쉬워질 것이나

무대포로 나오는 것이 다반사로 일어나며 그것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낙찰자의 인간적 고뇌 속에서 점유자의 양심적인 행동을 일깨워주는 일이 얼마나 어렵겠는가.

미리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점유자의 요구조건을 만들고 각각 조건마다

어떤 말을 생각하고 어떻게 대답하고 어떻게 대응 할 것인지

상상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쉽게 풀릴 것이다.

 

예상 시나리오 15개 이상 작성해본다.

 

1.거칠게 난동을 부리면서 위협적으로 대드는 점유자.

어떻게 보면 순진하고 착한사람인데 낙찰 초보자들은 쉽게 겁먹고 명도 두려움에 부들부들 떤다.

사회를 자신의 잣대로 보다가 큰코다쳐 성질을 다스리지 못한 것이므로 시간이 약이다.

집행관인들 어떻게 하겠는가.

7일 간격으로2~3회 감정이 수그러질 때까지 좀 기다렸다가 다시 설득한다.

두 달 후에도 변함이 없을 때 강제집행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2.눈물로 호소하며 몇 달만 더 살자고 읍소하는 점유자.

쉽게 눈물을 보이는 사람은 연기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간다.

자신의 딱한 사정을 진심으로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 가짜일 경우도 있다.

6개월 인도명령 집행기간이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편의를 봐준다.

확실한 담보문서 행위를 확보한 후에 봐 주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3.엄청난 고액의 이사비용을 요구하는 점유자.

경매에는 보편적이고 묵시적으로 실재하는 이사비가 존재 하며,

그것을 보편적 이성의 활동에 의해 타협해야한다.

무리한 이사비를 요구하는 것은 명도가 무엇인지 모르는 무지(무식)에서 파생하는 그릇된 행위다.

무지를 자각하여 깨닫게 하고 합리적이고 옳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덕과 선으로 점유자를 설득하면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다.

 

4.예절바르게 대해주면서 이사 날짜를 찾는 점유자.

이에는 이 칼에는 칼이다.

이사 비+ @를 넉넉히 주고 인생 역전하라고 위로해준다.

남에게 베푼 복은 반드시 되돌아온다.

 

5.사람이 살면서도 안사는 것처럼 일체 대응하지 않는 점유자.

말이 통하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는 협상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데

대화를 거부하여 더 많은 손해를 볼 수도 있는데..

출입문에 메시지로 의사를 전달한다.

답답한 사람은 낙찰자가 아니라 점유자가 되어야 한다.

7일 간격으로2~3회 메시지를 전달하면 대부분 연락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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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고령의 노인이 임종을 기다리는 점유자

7. 8. 9. 11. 12. 13. 14.은 각자 개인 상황으로 작성해 본다.

15.강제집행하면.... 으름장 놓는 점유자.

 

이 세상의 모든 일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는데 협상에서도 상대방의 요구사항을

미리 인지한다면 결과는 이미 다 들통 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상대의 요구사항이 내가 해줄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면 그 명도는 100%성공이다.

낙찰 승리자로서 해줄 수 있는 만큼 베풀고 즐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