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글모음/김현정님 글모음

'한국50년과 부동산' 글쓰기에 앞서(2011년6월21일)

크레도스 2011. 9. 8. 14:40

 

약속했듯이, 오늘부터 ‘한국50년과 부동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보내드린 글을 이곳에 차근차근 남기려 합니다. 좀 딱딱하게 글이 씌여졌지만, 길게 풀어서 쓰자니 너무나도 길게 글이 될 듯 하여, 있는 사실 그대로만으로 쓴 글을 이곳에 남기려해요.

요즘 개인적으로 메일 주시는 분들 중에, 답장을 잘 못해드리네요. 모두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고, 바쁜일 있겠거니 하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작년말부터 올초까지의 글들이고, 한편씩 한편씩 이곳에 올려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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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을 보면서, 예전에 여기 게시판에 썼던 내용이 생각이 나네요.

재작년쯤이었던가 기억하는데, 이마트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이마트의 경쟁자는 롯데마트를 비롯한 다른 대형 마트가 아니라, 대형 슈퍼마켓이 될거라는 이야기를 게시판에 언급을 했었죠. 그때 생각하니,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면 답글로 여럿달렸던 것이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그 수퍼형 슈퍼마켓을 가장 좋지 않은 방향인 대기업에서 사업을 시작해서 확장을 하고 있고요. 다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런것이죠. 그런데 요즘보니, 이마트에서인가 피자를 판다고 하더니, 요즘은 롯대마트에서 통닭을 판다고 하죠? 이것이 다 무엇인가요?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서 세상의 모든 구성원들이 움직이지, 그 반대로 남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세상의 모양세는 아니니까요.

삶이란 학교다닐 때 배웠던 도덕교과서와는 다르답니다.

약자를 보살펴야하고, 정치인은 국민이 편할수 있도록 정치를 해야하지만, 사람마음이라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다 그 욕심 때문에 어찌 될지는 예측하고 예상하기가 너무나도 쉽죠.
어떻게 일이 벌어질가 하고 들여다보면 아니나다를까 하는 결과라는 것이 백년전이나 천천년전 비교해보았을 때 현재 변한 것은 하나도 없죠.

사람들은 세상이 변했다고 하는데, 세상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답니다. 그저 바뀐것이라고는 기술과 수단이 진보하고 발전한것이지 변한 것은 아닌데, 사람들은 자꾸만 세상이 변했다고 이야기를 하죠. 옛날 수레의 바퀴도 둥근것이었고 지금도 둥근것이죠. 그런데, 그 틀이 나무에서 쇠로 진보하였고, 쇠에 고무를 덮어씌우고 공기를 넣어 바퀴의 모양이 진보하고 발전한것일 뿐이랍니다.

매번 제가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이 바로 ‘반복’이랍니다. 그리고 그 ‘반복’이라는 이야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이 바로 ‘기본’이고요.

이 두가지 ‘반복’과 ‘기본’이 중요한 이유는 단 한가지랍니다.
바로 인간 내면에 있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때문이죠.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이니까요.

환경이라는 것이 바뀌는 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요구되죠. 아마도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겠죠. 그런데 그 환경이라는 놈보다 바뀌는데 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놈이 있답니다.
바로 ‘진화’라는 놈이죠.

‘환경’이라는 놈과 ‘진화’라는 놈이 과연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여성이 스스로의 인권을 찾고, 교육을 받고, 나름대로 사회에서 각자의 위치를 찾는데 몇 년의 시간이 걸렸나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과거 100년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변했죠?
그런데, 그런 조그만 변화라는 것이 생기기까지 인류가 태초에 생겨서 환경이 변하는 시기까지 1~2년천만 걸린 것은 아니겠죠?

그것보다 더 변화하기 힘든 것이 바로, ‘진화’죠.
‘진화’라는 것은 아직까지 인류가 생긴 이래 변한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요.
남자가 여자보다 육체적으로 강한 것이 변했나요? 아니면, 남자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육체의 변화가 생겼나요?
예나 지금이나 남자는 예쁜 여자를 원하고, 여자는 남자의 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한 외형적인 힘을 따지는 것이 실상 변한 것이 그다지 없죠 .

모든 일에 욕심이 있고, 예쁜것을 좋아하고, 더러운 것을 싫어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마음속에서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네요.

부동산 이야기건, 경제 이야기건,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건 간에 매번 저는 ‘반복’이라는 것을 이야기 한답니다.
이 해답은 아주 간단한 곳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인류가 생긴 이래 ‘진화’의 부분에서 변한 것이 아직까지 거의 없으니까요.

몇몇 분들이 부동산을 이야기 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하시냐면, 일본의 이야기를 많이 하신답니다.
반복에도 무조건 예외가 있는 것이라고요.
당연한 말입니다.
반복에도 예외는 있죠.
하지만, 판단에서 빼 먹고 하신 것이 바로, ‘경우의 수’와 ‘조건’이랍니다.

제가 그간 보내드린 글은 많은 분들이 보셨죠.
그 중에서 ‘재무설계’에 대한 내용을 보고 느끼셔야 할 것이, 이 이야기는 바로 ‘경우의 수’와 ‘조건’이 다른 상황하에서 스스로 어떻게 답을 찾아야할지 그저 안내만 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모든 사람이 ‘경우의 수와 조건’이 다르다 보니 하나의 답이 없기 때문이죠.

자, 그렇다면 ‘일본’의 경우를 예를 들어볼까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은 ‘보이지 않는 힘’을 통해서 왜 그리 되었는지 아주 자세히 언급했죠?
지금은 글을 다 지웠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바로 ‘경우의 수’와 조건이 다르답니다.

‘재무설계’의 글에서 이야기 했듯, 만일, ‘비행기가 자동차보다 훨씬 안전하다.’ 라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입증되어진 사실이랍니다.
그렇다면 이 말이 어떤 모순은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만일, ‘비행기가 자동차보다 훨씬 안전하다.’라는 결론을 사실이 아닌 절대적인 진리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갖추어져야 할 것이 바로 ‘경우의 수’와 ‘조건’ 이랍니다.

하늘에서 떠 다니는 비행기의 숫자가 땅에서 운행하는 자동차만큼의 숫자 만큼되냐가 그 첫째일테고, 횟수가 그리 되냐가 둘째 문제일테고, 변수 그러니까 신호등이나 보행자 또는 음주를 할 수 있는 기회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인지가 셋째가 되겠죠.

그렇다면 비행기가 안전한 운행수단인가요?
자동차가 땅에서 비행기만큼의 동등한 운행의 기회를 갖는다면 과연 비행기가 자동차보다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이는 군대에 간 군인들이 사회의 일반 민간인보다 안전하다는 것과 같이 거짓된 통계와 확률이랍니다. 군인들에게 모두 외박과 음주의 기회를 민간인과 같이 동등하게 주어질 경우, 결과는 어찌 나올까요?

일본의 경우도 이와 같답니다.
‘보이지 않는 힘’에서 이야기 했듯, 일반인이건 기업이건간에 그리고 은행까지 모두 합세해서 매매가의 120~150%까지 대출해주는 상황이 한국의 경우와 같을까요?
거기에 섬나라인 점과 땅에 대한 그리고 집에 대한 애착이 단지 투자에 대한 애착이상인 국민성 등이 다른데 어찌 동일선상에서 비교가 가능할까요?

그리고 그리 될 수 밖에 없었던, 주식시장과 국제 금융시장간의 관계까지 따졌을 때 별 의미없는, 그러니까 남들이 그렇다더라 하는 식으로 어디 신문쪼가리 하나 보고 책 한장 보고 쉽게 내뱉는 아무 정리도 논지도 그리고 지식도 없는 단순히 투정부리는 개인적인 사견에 불과하다 이야기 하고 싶네요.

부동산을 알기위해서는 부동산 이외에, 주식과, 현물, 그리고 경제가 돌아가는 여러 유기적인 관계를 다 알아야 한답니다.
그리고, 경제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경제이론 이외에 인문과 사회분야에 대한 지식을 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뒤에 돈을 번다는 것은 위의 말한 모든 것이 바탕이 된 후에야 비로소 다른 사람의 심리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만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것이 돈 벌기가 되는 것이죠.

실은 세상살이란 아주 복잡하게 보이지만, 삼시세끼 밥 먹고, 나이 먹으면 늙고, 배 아프면 화장실가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기본적인 것만 잘 이해하면 나머지는 아주 쉽답니다. 처음 이마트 이야기 한번 더 해볼까요?

처음 이마트가 나왔을 때 재래시장과 비교해서 재래시장과 가격차이가 거의 나지 않으면서 쾌적하였죠. 소비자 입장에서야 주차하기 편하고 깨끗하니 당연히 재래시장에 가기보다는 대형마트로 사람들이 몰렸죠. 그리고 어찌 변했나요? 재래시장 대부분이 문을 닫았죠. 그리고 이마트 가격이 비싸지기 시작했고요.
서울의 이마트와 강릉의 이마트 그리고 제주도의 이마트중 어디가 가장 쌀까요?
답은 주변에 다른 대형마트들이 많이 있는 곳이 싸답니다.

자. 이제 보이시나요?
모든 사회와 시장의 구조는 다 예상할 수 있는 구조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답니다. 이유는 사람이 하는 것인데, 사람이 어디 외계인도 아닐터이고, 다 생각할 수 있는 기본이 거기서 거기니까 그렇겠죠.

쓸대없는 이야기를 많이 했네요.
요즘 부동산 시장을 보면서 하나같이 마음 초초해 하면서 갈팡질팡 어찌할 바를 모르죠.

지금은 상황은 과거를 보면 왜 그랬고 그럴 수 밖에 없는지 다 답이 나와있답니다.
예전, ‘현재는 미래의 자화상이다.’라는 글을 쓰면서 중간에 ‘쉬어가기’라는 글을 썼답니다. 그 글에는 어떻게 강남이 변화했고, 그리 되었는지에 대한 그 시대와 지금 시대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해 드렸죠.

이제 ‘한국의 부동산’에 대한 글을 쓰려 합니다.
거창한 내용은 아니고, 과거의 부동산 정책의 변화나 시대상등을 통해서 국가라는 단체가 부동산을 어찌 바라보는지 그리고 어찌 그 상황에 대처를 했는지를 이야기하려 한답니다.
결론은 맨 마지막에 남겨 놓겠죠.
그 누구도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한다는 것은 오만한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으니까요.

지금의 모습과 제가 볼 때는 과거와 매 한가지네요.
제가 이전에 제가 쓴 글을 저장해놓지를 않는데, ‘부동산’에 대하여 글을 써 놓은 것이 어디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아마도 다시 써야 될 듯 싶군요.

글 다시 처음부터 써야해서 많이는 못 보내겠네요. 12월달은 동무들도 만나고 해야해서 쓸 시간이 많이 날지는 모르겠군요.
시간날때마다 틈틈이 써서 보내드릴 터이니, 많이들 공부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