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30년 9 (2012년 2월 10일)
현재의 경제상황 속에서 미국의 달러가 붕괴할 것 같으니 시장의 심리는 그대로 주가에 반영되고, 금값은 연일 치솟고 있답니다. 이는 잘 아시는 내용이시겠죠.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10년 내에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다.’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매년 10%에 가까운 경제 성장률과 2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 아직도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중국의 상황 등이 중국에 대한 미래를 밝게 보고 있는 것이죠.
예전 ‘보이지 않는 힘’에서도 이야기 했듯, 절대 향후에 미래는 절대 ‘중국’이라는 나라가 미국을 대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리 판단되는군요. 이유를 나열하자면야 수백 수천 가지겠지만, 많은 이유 중에서 몇 가지만 줄여서 이야기 하려 한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중국 이야기에 대한 글을 쓰면서 한 십수편을 통해 중국에 우리가 무엇을 팔아야하고, 자녀들이 중국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중국이 왜 미국을 이길 수 없는 지도 짧지 않게 이야기 할 거예요.
그리고 그런 이유와 별도로 중국이란 나라가 미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중국이 현재 미국을 이기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도 중국의 상황을 이야기 하며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이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라는 나라를 ‘미국’ 자체로만 보는 것이 강한 듯 보이네요. 미국은 말이죠, 국가가 아니라 여러 회사들이 모여 만든 하나의 공동체라 보시는 것이 현재의 미국을 표현하는데 더 정확하답니다. 미국이 망해도, 미국내에 속한 미국회사들이 미국을 떠받치고 있고, 그 회사들은 다른 나라의 경제체제가 떠 받치고 있는 꼴이죠.
우선 요즘 젊은이들이 하나씩들 다 가지고 있는 ‘애플’의 스마트 폰에 대하여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스마트 폰’의 탄생으로 인하여 핀란드를 대표하며 휴대폰을 대표하던 ‘노키아’가 ‘소니’의 모습으로 무너지고 있는 것을 다들 아시겠죠. ‘스마트 폰’이라는 것은 ‘휴대폰’이라고만 생각하고 사람들이 구매를 하나요? 그렇다면 다른 휴대폰 회사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수가 없죠.
‘스마트 폰’은 개인간의 통신의 매개체가 아닌, ‘컴퓨터’와 ‘노트’, ‘게임기’, ‘문화 콘텐츠’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매체가 할 수 있는 쌍방향 의사소통의 도구로 나타난 것이 바로 스마트 폰 이랍니다. 그리고 그 ‘스마트 폰’을 움직이는 운영에 필요한 도구들은 그들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이 만들어서 공급하면 앉아서 편히 중간에서 ‘수수료’만을 챙기는 방법으로 ‘생산재’에서 ‘소비자’까지 움직이며 일어나는 모든 중간유통을 그들이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죠.
‘스마트 폰’을 못 만드는 전자회사는 없겠죠. 하지만, ‘스마트 폰’을 만들기만 하지 내용을 채워 넣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애플이 보여준 것이랍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삼성은 휴대폰을 삼성전자에서 만들지만, 애플은 껍데기인 휴대폰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넣는 알맹이들은 어느 누구에게 입찰을 하여 몇 개의 협력 사에게 내용물을 받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 즉, 국가나 연령이나 성별 등도 필요 없고, 입찰 가격도 필요 없이 그들이 내놓는 각기 다른 가격의 알맹이를 휴대폰에 채우고, 단지 애플은 그 가격의 중간마진만을 가져간답니다.
그러니까 애플의 ‘스마트 폰’은 애플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 누구에 관계없이 돈을 벌기 원하는 사람들과 개발자들이 자의적으로 뛰어들어 모두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즉, 공급자가 아닌 절대 다수의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서 애플에 제공하고, 돈은 애플에게 가져다 주는 방식이 바로 ‘애플의 스마트 폰’이랍니다.
어느 나라의 어느 기업이 이리 할 수 있을까요?
예전 ‘현재는 미래의 자화상이다.’라는 글에서 이야기했듯, ‘닌텐도’라는 게임기 이야기를 하면서도, ‘닌텐도’도 창의적인 창조물이었지만, 이들도 껍데기에서 알맹이까지 그들이 독자적으로 만들었지, 사용자가 만든 것이 아니죠.
이런 시스템. 그러니까 사용자가 모두가 같이 만들 수 있는 제품은 미국이 아니면 불가능 하죠. 아무리 창조적인 것이라 해도, 소비자가 호응을 해줄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니까요.
미국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만들기 힘든 것은 바로, ‘내수’를 중심으로 한 수요처와 개발자가 분명하기 때문이랍니다. 즉, 제품의 공급자가 특정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개발자고 공급자라는 것이죠.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대기업이 MRO라는 업체를 가족 중 한 사람이 사장이 되어 그곳으로 일감을 몰아준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절대 설 자리를 찾지 못하겠죠.
미국은 쌍방향 공급자의 시스템이 갖추어 진 곳이고, 비단 그것이 미국에 한정되어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인종을 막론하여 시장을 만들죠.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이 모여서 한 개의 집단으로 만들어진 곳이 바로 미국이랍니다. 누가 이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조금 더 이야기 해볼까요?
삼성의 이건희회장이 이야기한 ‘소프트웨어’와 ‘인재’ ‘특허’에 대하여 강조했다고 신문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당연한 이야기인데, 새삼 강조한 것을 보면 분명히 위기 의식을 느낀다 밖에는 볼 수 없겠죠.
‘소프트웨어’ 이야기를 하자면, 삼성에서 만든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란 운영체제이고, 이는 구글이 무료로 배포한 것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얼마 전 자신들도 스마트폰을 만들겠다하면서 ‘모토로라’를 인수했죠.
세상에 공짜란 절대 있을 수 없답니다.
삼성, LG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공짜로 가져다 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구글이 그들의 운영체제를 시장에서 공짜로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을뿐더러, 사용자로 하여금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익숙하게 하는데 한 푼의 투자비도 없이 삼성과 엘지를 이용하여 학습시킨 것이랍니다.
사용자들은 시스템이 어떻든 간에, 우선 많이 사용해서 손에 익으면 다른 것을 새롭게 익혀서 사용하는 것을 불편해하죠. 그러려면 많은 사람들이 손에 익을 때까지 사용하고 써야 하는데 그것을 국내에 있는 삼성과 엘지에서 구글을 대신해 일을 해준 꼴이 되어버린 것이죠.
신문에 많이 나온 이야기지만, 나중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삼성과 엘지의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구글이 스마트폰을 내 놓을 때쯤에서는, 한층 발전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내 놓아 그들의 스마트폰에 적용을 할 터이고, 그것은 분명히 공짜로 지금처럼 제공하지는 않겠죠.
자 이것이 바로 미국을 구성하는 회사들의 두뇌와 모습이랍니다. 중국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향후 미래는 애플과 구글의 두 회사가 전 세계의 모든 휴대폰 시장을 다 장악하겠죠. 물론 삼성과 엘지도 스마트 폰을 만들겠지만, 엄청난 양의 사용료를 내고 그들의 운영체제를 쓸 수 밖에는 없겠죠. 국내 업체를 포함한 다른 나라의 휴대폰 업체들도 휴대폰을 팔면 팔수록 실제로 돈을 버는 것은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벽을 실감할 수 밖에요.
잘 보세요.
‘소프트웨어’라는 것도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기초로 만드는 것인데, 다 영어랍니다. 컴퓨터만이 아니라, 모든 장비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휴대폰, 스마트폰, 자동차의 전자장치까지 모두 영어죠.
이것이 말해주는 것은 단 한가지랍니다.
모든 제품은 ‘영어’ 즉, 미국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이죠. 시작도 영어고 끝도 영어인데, 영어는 미국이라는 표현이 과하지는 않겠죠.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해도 미국 프로그램을 가지고 만들어야 하는데, 시작도 끝도 영어 맞나요? 프로그램이 중국어인 것 보셨나요? 아니면 한글로 프로그램을 만드나요?
이것이 현실인데, ‘소프트웨어’만 강조한다고, 인력만 키운다고 해서, ‘미국’의 굴레에서 벋어나는 것은 불가능하죠.
이것이 바로 ‘미국’이랍니다.
다음 이야기인 ‘S급 인재’.
‘S급 인재의 확보’는 누가 확보하려 한다고 해서 해지는 것이 아니죠.
신문을 보니, 삼성이나 엘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2004년도 앤드 루빈이라는 사람이 운영시스템을 팔려고 왔는데, 거절했다 하더군요.
S급 인재를 평가하려면, 그를 평가할 더 높은 눈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할 까요?
연구개발을 해서 결과물과 성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희생과 비용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손해보지 않고 성과물만 챙기겠다는 기준이 있다면 절대로 S급의 연구 결과물은 주어질 수 없죠.
‘애플’의 스마트 폰이 인기를 끌었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그 덕을 본 것이지만, 남들이 먼저 해보고 시장성이 있으면 그때 개발하는 국내업체의 모습이 지속되는 한, 절대 중국이나 한국은 미국의 상품을 앞지를 수 없답니다.
S급 인재를 알아보는 상위 S급 인재가 존재하는 나라, 이것이 바로 미국을 만들고 있는 구성원의 모습이랍니다.
S급 인재를 S급으로 연봉으로 대우해주는 것이 중국이 가능할까요? 내가 중국인이라면 차라리 미국에서 회사를 만들거나 미국회사에 취업을 할 것 같네요.
S급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 상위S급 인력이 중국에 많이 있을까요?
바로 이것이 현실이랍니다.
마지막으로 ‘특허’ 이야기 인가요?
자. 중국이 왜 가치가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미국의 ‘국채’를 계속해서 사들인 것일까요?
‘특허’이야기와 ‘미국 국채’가 무슨 연관이 있기에 이야기를 할까 궁금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