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글모음/김현정님 글모음

한국30년 17(2012년 2월 20일)

크레도스 2012. 3. 21. 19:42

새로운 그 무엇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無에서 有를 창조하라는 것은 아니 예요. 이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죠.

남들과 똑 같은 방법으로 자영업이나 창업을 시작한다면, 그 예상되는 결과는 꼭 해보아서 시간이 지나 수입과 지출의 분기점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죠. 근처에 내가 하고자 하는 똑 같은 업종을 하는 곳을 찾아가서, 돈 잘 버시는지 물어보시면 그리고 아르바이트로 경험해 보시면 내가 얼마나 벌 수 있는 것이 나와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어찌 생각하나요?

과일가게를 해도 남들이 잘 안돼서 장사수입이 변변치 않으면 사장의 능력 탓이라고, 운이 없어서 그런다 생각하시고 자신이 하면 다를 것이라고 생각들을 하신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본인 말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리 생각한다는 것을 아셔야 해요.

무슨 업을 정해서 시작하시려고 하면요.
같은 업종에서 다른 사람이 왜 잘 안 되는지부터 답을 못 찾으시면 절대 시작하시면 안돼요. 일단 시작하고 경험을 통해서 답을 찾자고 하면 이미 때는 늦는답니다.

제가 예전에 장어로 유명한 집을 몇 번 간 적이 있는데, 주변에 장어 파는 집은 많은데 유독 한 집만 장사가 잘 되더군요. 다른 가게는 손님이 없어요. 그런데, 손님이 없는 집은 말이죠. 다 이유가 있어요.

그 답이 서비스일수도 있고, 아니면 장어의 크기일수도 있고, 원조냐 아니냐의 사람들의 입 소문일 수도 있고 이유는 제 각각이겠죠. 만일 손님이 많은 집이 원조집이라고 하면, 다른 가게 사장님이 원조집을 뛰어넘을 차별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가게를 빨리 문 닫아야 하죠. 손해를 조금이라도 덜 보려면 말이죠.

만일 장사가 잘되는 옆집과 비교해서 경쟁이 안 되는 것이 장어의 크기가 문제라면, 그리고 그 크기의 장어를 사서 지금의 가격으로 팔면 도저히 손해 봐서 못 판다 하시면 방법을 강구해야겠죠. 옆집이 어디서 장어를 사오는지 알아내거나 아니면 서비스를 고급화 하는 차별성을 가지든가 장어는 작지만 장어를 싫어하는 가족을 위해 다른 밑반찬을 제공한다든지 하는 전략이 필요하답니다.

손님이 많은 집에는 왜 손님이 많은지도 알아야 해요.
그것을 모르시면 그리고 이해하기 어려우시면 자영업하기 어렵답니다.

오늘은 자영업과 관련된 두 가지를 이야기 할 거예요. 그리고 한국의 모습부터 이야기 하렵니다.

자 많이들 경험하신 것을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하니, 우선 애플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요?

애플이 내 놓은 ‘아이폰’이라는 것이 근간에 가장 창조적인 제품이라고 하죠. 어찌보면, 전화기 본연의 기능은 잊어버리고, 전화라는 것은 부수적인 기능으로 전락해 버렸으니까요.

전화기를 판다기 보다는 애플은 전화기를 새로운 ‘컨텐츠’의 형태로 만들어서 문화를 바꾼 것뿐이랍니다.

애플의 전략은 아주 간단했죠.
‘베끼긴 베끼되 내 것으로 베끼자.’ 가 애플의 전략이었죠.

애플은 ‘아이팟’이라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와 ‘아이튠스’ 라는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어떻게 했나요?

바로 ‘아이폰’에 넣었죠.
단순히 아이폰에 결합해서 넣은 것뿐이랍니다.

음악을 담을 수 있는 MP3는 10년 전에도 있었고,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역시 10년 전에도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잡스가 한 것은 겨우 이런 남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한곳으로 모은 것뿐이에요. 모든 세상에 존재하는 물건은 창조주가 만들어 창조한 것 이외에 사람이 새롭게 창조한 것은 없어요. 단지, 이미 있는 것을 발전시키거나 합쳐서 개량된 제품을 세상에 내 놓는 것뿐이죠.

그리고 닌텐도의 게임기 역할 또한 아이폰에 넣었고, 무선 인터넷을 휴대폰에 넣었답니다. 새로운 것은 없어요.

사람들은 이것을 창조물이라며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실은 누가 남이 만들어 놓은 물건이나 대상을 잘 발전시키고 조합시키냐의 문제이기에 새롭게 창조된 물건을 아니랍니다.

즉, ‘창조물’이라 사람들이 그토록 이야기하는 주변의 제품들을 보면, 기존에 없던 제품이나 물건이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와있는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을 찾아서 새로운 의미로 창조한다는 것.” 이 정확한 의미의 해석이겠죠.

자장면을 그 누군가는 배달하는 음식으로 시작하면서 돈을 벌었을 테고, 휴대폰이 부주의로 깨지거나 금이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케이스를 만들었겠죠. 주변을 둘러보면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답니다. 누가 어떻게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조합을 잘 하여서 시장에 상품을 내 놓느냐가 바로 차별성이고 창의적 사고가 아닐까요.

‘중간자’의 의미나 ‘매개자’의 경우에도 똑 같은 것이죠.
내가 남들과 다른 게 그 무엇이 있느냐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기준이 되는 것 아닌가요?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남들이 이야기 하는 ‘창조’가 아니예요. ‘창조적’인 그리고 ‘창의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그런 교육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죠.

바로 자기 것을 만들어야 해요.
일부 학자들이나 전문가들은 한국이 ‘획일화된 교육’ 때문에 망친다고 생각들 하지만, 본질을 잘 못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본질’은 결국 사회구성원이 ‘기회’라는 것을 주기 분위기가 아니고, 당장 눈앞만을 생각하다 보니 이런 현상들이 생기는 것이죠.

자 보세요.
아이폰을 만들 수 있는 사고와 퍼스널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생각은 아이들도 다 하고 있어요. 원래 모든 창조물은 소비자의 Needs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한국은 말이죠.
사회에서나 부모들 특히 엄마들이 이것을 원하고 있지 않답니다. 아이들이 창조적인 사람이라 해도 결코 원하지 않죠. 그냥 아이들에게 원하는 것은 단지,
‘공부’해서 판검사나 의사, 아니면 회계사나 행시 등 획일화된 삶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죠. 이것이 문제인 것이지 아이들이 창의력이 없는 것은 아니예요.

만일 아이들이 창고에서 컴퓨터 만드는 일을 하는 경우와 사시에 합격해서 판검사 하는 아이의 경우가 있다면 부모들과 사회에서는 ‘후자’를 강요하죠. 아닌가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창의적 교육을 한다며 교육업체들이 내 놓은 달콤한 혀에 휘둘려서 많은 교육비만을 지출하고 있답니다. 그리고는 대학교가고 대기업 가죠. 창의적 교육을 한다면서 창의적 교육의 최종 목적지는 과거와 달라진 것이 전혀 없죠. 교육을 하면 뭘 하나요? 결론적으로 변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결국 말이죠.
창업이든 자영업이든 기업에서 무슨 제품을 내 놓든지 간에 한국이라는 사회에서는 창의력이 있어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다 보니, 능력이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뿐이랍니다.

하지만 기회는 많아요.
과거에 인생의 살면서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들 이야기 하지만, 이제는 그 이야기가 말이 안 맞죠. 세 번의 기회란 과거처럼 신분의 벽이나 통신, 교통, 교육이 보편적이지 않을 때의 이야기고 지금의 세상은 그것이 아니죠.

기회는 언제든 있어요.
내가 무엇을 하겠다고 하면, 과거처럼, ‘너는 노비니까! 교육을 못 받았으니까! 하고 싶은 일의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없으니까!’ 라는 전제가 없죠.

지금은 이 모든 것이 충족되는 사회죠.

내가 원하면 어디서건 그 무엇도 구할 수 있는 세상이랍니다.
기회는 죽을 때까지 3번이 아닌 무한대의 기회가 주어진 세상이고 사회랍니다.

이 이야기를 어찌해서 하냐면, 과거에 학창시절이나 회사에서 봉급 받고 일을 할 때는 이런 기회를 가지고 있어도 활용하기 어렵죠. 부모와 조직이라는 것에 얽매여 있으니까요. 그런데 직장이라는 것이 정년을 보장받는다 하여도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서 제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이 자신의 일이라는 것 결국에는 찾을 수 밖에 없죠.

10대, 20대 중반까지 부모님과 사회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받고, 30대 월급을 받기 위해 남의 꿈에 동조하며 세상을 살다가, 40대 직장을 그만둘 때쯤 되면 대부분이 진짜 내 일이 무엇인지를 찾으려 하죠. 하지만 어떤가요?

‘이미 때는 늦었다.’ 라는 것이 그때 가서 대부분 느끼는 것이랍니다.

엄마 뱃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인생을 즐긴다는 것이 낚시나 하고 놀이에 빠져서 시간을 보내라는 이야기가 아닌데, 요즘 사람들은 잘못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는 ‘재충전’이라는 의미로 해석 되야 하는데, 인생을 즐기라고만 하죠.

다들 인생을 즐기기만 한다면, 일은 누가 하나요?

인생은 다름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 아닌가요? 역사를 만드는 것이 즐기는 것인가요?

십대에는 대학에 진학을 하기 위해, 20대는 취업을 하기 위해, 30대는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데, 취업 이후에 사람들을 보면 ‘역사’는 그곳에서 정체되어 멈추어 있죠. 그리고 자신이 태어나서 할 일을 다 한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답니다.

제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 20대가 있으시면, 그리고 가장 중요한 30대의 분들이라면 지금이 아니라 다음목표를 위해 준비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행동하셔야 해요. 월급이란 결국 이 사회가 내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최소한의 생계보장을 해주는 복지 정도라고만 생각하셔야지 종착역이라 생각하시면 안 된답니다.

결국 자기 일을 하는 자영업이나 창업은 남들 다하는 식당을 목적으로 하려는 것이 아닌, 20대나 30대에 준비해서 자신을 만들어 가는 역사이죠. 그리고 그 역사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창조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과거부터 세상에 나와 있는 것을 조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 만들면 그만이랍니다.

너무 쉽죠.
이를 못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직장을 다니면서 그 누구도 직장 이외에 삶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주말에 TV보면서 빈둥빈둥 논 세월을 보낸 사람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이 사회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 주었냐?”는 말 이외에는 나중에 할 이야기가 없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자기 것을 빨리 찾으세요. 꼭 자기 것을 만들어야 해요.

항상 뭐든 간에 남이 어찌했다 하는 것을, 그리고 남이 잘한 것은 남의 것일 뿐이죠. 그런데 항상 남의 것만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고 베끼기만 하려다 보니 남의 것을 장점은 알지 못하고 이용하지도 못하죠. 어렵답니다.

이어서 다음에 또 이야기를 계속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