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글모음/김현정님 글모음

꿈꾸는 아이(07년7월)

크레도스 2011. 7. 12. 16:54

엇그제 주말이고 해서 아는 지인분의 집에 잠시 놀러갔다가 그댁 큰아들을 보았습니다. 지인분께서 어찌나 큰 아들자랑이 심하신지…
비록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잘나가는 중견업체에 있다고 하면서요.
하시는 말씀이 신입사원인데 돈도 많이 준다면서…제조업체가 신입초봉 3200을 준다는 말에 한 5~6년전에 내 막네동생이 과장달 때 초봉이 그정도 받는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참 많이도 올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여름철 비수기 인데 유/무주택자분들 모두 상심이 크신분들이 많아 보이네요.
유주택자분들 중 대출한도 다 채우셔서 1가구 혹은 2가구가 되신분들은 이자 때문에 마음끓일수 있고,
무주택자분들은 살고자하는 지역(수도권,서울경기이남)의 아파트값이 떨어져야 하는데, 실제로는 5~10%안팎에서 조정만 있고, 일부지역은 더 올라버렸으니까요.
한술더떠서, 대출은 막아버리니 현재 있는도 가지고는 살 방법이 없고, 이런상황에서 강북도 매매가가 하루하루 뛰고 있으니 말이죠.
일부 강북은 매매가가 분당에 육박하니, 정부말대로라면 강북도 거품일텐데 표를 의식해서인지 강북이야기는 일절 안꺼냅니다.

어제 요즘 부동산뱅크 게시판이 어떻게 변하나 한번 쭉 훍어보니, 많은 상승론자분들이 게시판을 떠나셨더군요. 물론 하락론자분께서도 많이 떠나시고요.

남아계신분들은 초조하게 매도나 매수를 기다리는 몇몇 개미분들께서 지키시더군요.

게시판을 보고 곧바로 느낀 것이 많은 무주택자 분들이 집을 매수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 문제는 유주택자들이 마음을 닫아버린 겁니다.
신경 안쓰겠다는 이야기죠. 이 이야기는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걸 당분간 마음에서 지워버린 겁니다. 이는 올해까지 팔지 않겠다는 생각이 아주 두드러진 것 입니다.

‘올랐으니 세금내라.’ ‘그만큼 먹었으니 그만 올라도 된다.’ ‘반값아파트,임대아파트’ ‘대출규제로 인해 앞으로 주거목적의 집이 될것이다.’ 등은 아주 감정적인 발언이며 생각입니다.

전세계에 주거목적으로 집을 생각하는 나라나 국가는 아무곳도 없습니다.
싱가폴 같은 경우에,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주거라고 말은 하지만 직접보신분은 임대와 개인아파트의 차이가 거의 비버리힐즈와 할렘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을 아실겁니다.
미주나 유럽의 경우, 임대아파트값이 통상월급의 반이상 지출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80~90%의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 이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죠.
금리란 나홀로의 정책이 통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럴경우, 환률이나 Gloval한 시장경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는 인적자원과 수출이 없으면 나홀로 살아갈수 없는 구조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지금까지 이에대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더 이상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현재 전세시장이 조금씩 꿈틀대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매수를 못하다보니, 전세가 강세일수 밖에요. 더 어려운 것은 ‘분양가 상한제’등으로 인하여 건설을 못하게 하니 신규신혼부부(약30만쌍 /년간)과 독립(이혼, 분가등)의 수요를 위한 공급이 아예 차단된 것입니다.

전세란 기존 유주택자가 자신의 자본을 들여 한채 더 구입을 하고 이것은 집을 살 형편이 안되시는 분들께 추가적인 자본없이 임대를 하는 형태입니다. 즉, 신규로 분양이 되는 것을 자본이 있는 사람이 구매를 하여 현실적으로 여력이 안되시는 분들께 임대형태로 세를 놓는 것이지요.
즉, 세입자는 값싸게 거주지를 확보하여 이익을 얻고, 매수자는 값이 올라 투자금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서로의 이익을 바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세입자의 거주이익은 당연하고 매수자의 투자이익은 투기로만 바라본다면 결국 손해보는 것은 양쪽 다 입니다.

시장이란 'Give and Take'가 상존해야지 나 혼자만의 독식은 절대 정상기능을 가질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예 이것이 막혀 있습니다.
여력이 되시는 분들이 추가 구매를 하여 전세의 공급을 원활히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추후에는 뛰는 전세값으로 인하여 전세의 경우에도 양극화가 심화될 것입니다.

즉 계속해서 유주택자로 부터의 전세공급이 억제되면 2억에 30평 사시는 분은 2억에 24평으로 옮겨야 한다는 이야기죠.
이것이 바로 시장이라는 것입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해서 원하는 곳에 원하는 많큼의 양을 제공하여야 하나, 현실적으로 자본이 있는 사람들이 재건축으로 인하여 인근 아파트로 이주를 할 경우, 인근 아파트의 물량 및 전세값에 요동칠 것이 바로 보이고 또한 국민적인 정서가 다시 아파트 상승으로 인한 선거의 표와 인기를 좌초시킬지도 모른다는 정부의 의도이겠죠.

요즘 조건환매부 대출이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스운 痼?은행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환매가 안된다하여도 그 많은 양을 경매로 넘긴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을 알기때문이죠. 이는 정부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다 은행은 가만이 있어도 이자가 나오는데 굳이 서둘러서 시행할 필요도 없고, 이런 분위기가 6개월이상 가지 못한다는 것이 현실인 것을 알기때문이죠.

무너진 아파트에서 계?살거나 Global한 서울의 미관상에 낡고 쓰러져가는 아파트가 대한민국내내 영원히 서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풀리겠죠. 조만간에..이것이 현실입니다.

요즘 주식이 한창 오르고 있습니다. 저도 주식을 하고 많은 분들이 주식을 하시죠. 내가 똑똑하지는 않지만 진리에 가까운 진실에는 말을 귀 기울일줄 알아야 합니다.
“ 여윳돈 이상 주식을 하지마라”


하지만, 집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더라도 한채는 있어야 겠죠.

왜 일까요?

답은 당신께서 여기들어오시는 것이 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