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협동조합

협동조합 정보전문지 ‘월간 아젠다’ 창간

크레도스 2013. 6. 12. 13:29

협동조합 관련 콘텐츠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월간지가 창간됐다.

‘지방 중심 시대, 자치와 협동’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이달 창간된 월간 <아젠다>는 협동조합 관련 정보를 담은 잡지다. 잡지를 발행하는 ‘삶의 출판 협동조합’ 역시 직원 협동조합이다. 
 

   
▲ 6월 창간된 월간 '아젠다' (아젠다 홈페이지 캡처)

월간 <아젠다>는 “지역과 지역을 자치와 협동의 그물망으로 이어나가는 소통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취지로 창간했다. 이수영 발행인은 “협동조합의 성장과 주민자치의 성숙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박철원 편집자는 “협동조합을 둘러싼 다양한 정보를 집적, 전파하는 소통의 매체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젠다> 창간호에는 유명인들의 축사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창간 대담, 최재천 교수, 정태인 교수 등이 참여한 창간 특집 등이 실렸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함께 여는 새날”이라는 축서를 전했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김상조 경제개혁시민연대 소장 등도 <아젠다>의 창간을 축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젠다> 창간 대담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서울을 세계적인 협동조합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박원순 시장은 <아젠다> 지면을 통해 “앞으로 4조 3천억 원 규모의 공공구매로 협동조합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창간 특집‘협동과 사회, 오래된 미래’기획을 통해 호모 심비우스(공생인)의 개념으로 협동의 의미를 밝혔고,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연구원' 원장은 경제민주화 관점에서 협동조합을 논했다.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 박승옥 한겨레두레협동조합 연합회 대표, 하승수 녹색당 운영위원장도 창간호에 글을 보탰다. 
 
또한 창간호에서는 ‘협동조합 경영매뉴얼’, ‘협동조합 탐방’, ‘2013년 서울시 협동조합 실태조사 보고서’ 등이 게재됐다. ‘협동조합 경영매뉴얼’은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로 협동조합 설립 방법이 과정별로 상세히 나타나 있다. 
 
‘협동조합 탐방’ 코너에서는 자동차 공유 시대를 여는 ‘카셰어링 협동조합’, 나들가게 유통을 맡는 ‘나들가게 생산자 협동조합’, 국내 최초의 협동조합 언론사인 ‘광주 참언론 협동조합’ 등을 다뤘다. <아젠다>는 앞으로 이 코너를 통해 전국 각지에 있는 협동조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창간호에 실린 2013년 서울시 협동조합 실태조사 보고서는 비록 서울에 한정된 것이긴 하지만, 협동조합 기본법을 실시한 후 올해 4월 말까지 설립된 협동조합을 유형별·업종별로 분석한 ‘최초’의 보고서라는 데 의의가 있다. 
 
이밖에도 이번 창간호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협동조합 정책 방향 및 현황을 알 수 있는 ‘자치단체장 인터뷰’, 협동조합기본법을 처음 발의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특별기고, ‘협동조합’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 연재 등의 코너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