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도스 2011. 7. 12. 17:03

제목 "2 달러의 T 샷"
글쓴이 김현정(elly0526) 조회수 7,121 추천수 61 등록일 2008/03/20

안녕하세요.

살갗으로 느끼는 온기를 보니 이제는 완연한 봄이라는 것이 따뜻한 햇살과 함께 오늘 아침 일어나는 침실에서 느껴졌네요.

요즘에는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글쎄요?
예전과 별반 다른 것이 없는데, 유독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왜 주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이리도 느껴지는지 모르겠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바쁘게 살아온 과거를 지나 주변을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역시 세상이라는 것이 나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주변과 더불어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그 의미를 더욱 더 가슴으로 느낄 수 있지 않나 합니다.

공자(孔子)의 <논어(論語)>“위정(爲政)”편에 보면,
“나는 열 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섰으며, 마흔 살에 미혹되지 않았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 살에 귀가 순했고, 일흔 살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랐지만 법도에 넘지 않았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득 나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15세를 지학(志學), 30세를 이립(而立), 40세를 불혹(不惑), 50세를 지천명(知天命), 60세를 이순(耳順), 70세를 종심(從心)이라 하던데……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이제 3년 후면 칠순을 바라보지만, 이제 갓 불혹(不惑)이라는 입지에 선 느낌을 지울 수가 없으니 아마도 내 공자님께서 말씀하신 삶대로는 살지는 못하였구나 하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

오늘도 말 많은 여편네가 지 잘난 척 하며 어주리 떠주리 떠들고 옆길로 새어버렸네요.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청담동 여편네들의 살아가는 모습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 드릴까 합니다. 옆길로 빠지지만 않는다면 제가 좋아하는 ‘워렌버핏’ 에 대해서도 잠시 이야기 하고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의 저와 비슷한 또래의 여편네들은 대부분이 어느 정도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말이 명품으로 몸을 휘두른다거나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게 낭비벽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키우고 가꾸는데 어느 정도 일가견이 있고 자산의 규모도 평균 이상이라는 것이지요.
예전에도 제가 주변에 대하여 글을 올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한번 더 올리죠.

여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읽다 보면, 경제학지식이나 전문적인 지식이 아마도 일개 모 대학 교수님들보다 훨씬 나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가지고 계시는 이론 중에, 한가지 좀 제 개인적인 의견과 배치되는 것이 바로 변동성(變動性)에 대한 문제입니다.

작년 중순 이후, 집값이 떨어지고 주가가 오르니 주가에 대한 투자와 이론을 전문가 뺨치게 논리 정연하게 말씀하시고, 또 주가가 떨어지니 현금이 최고라는 약간은 결과를 보고 누구나 판단할 수 있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군요.
얼마 전에는 현물에 대한 투자와 외환에 대한 투자를 말씀하시더라고요.
바로 기준이 약하죠.

그렇다면 다시 부동산이 오르면 주식도 아니고 현금/현물도 아니다 라고 말씀하실 차례밖에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지 않나요?

자산의 다양화된 분산투자는 바로 정석이지만, 그 정석적인 방법에서 굳이 부동자산을 빼려고 하니 논리적이며 고개를 끄덕일 수는 있으나, 실전에서는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 주변의 여편네들보면 대부분이 거의 자산이 100억이 넘지요. 뭐 집 투기꾼이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그네들의 많은 자산이 바로 ‘땅과 집’ 이니까요.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그들 중 절반도 아니 70%도 아닌 거의 100% 가깝게 가 투자의 성향이 똑같다는 것은 알 수 있죠.

무엇이냐하면,
바로 자신들의 자산에 대한 변동성(變動性)성. 즉, Risk의 최소화입니다.
그네들의 자산을 보면 대부분이;
60% 정도가 부동산과 관련된 자산이고,
20~30% 정도가 정기예금 및 채권 등 극히 Risk가 없는 자산,
그리고10~20% 정도가 바로 주식이나 선물 등에 투자되는 이른바 직접투자나 간접투자를 통하여 자산이 분할 투자되고 있죠.

이른바 직접적으로 바로 현금화 시키거나 변동성이 큰 자산의 투자가 그들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10~20%’ 정도 밖에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없어진다 하더라도 그들에게는 별로 영향을 줄 만큼의 충격은 아니죠.
이는 투기꾼이라 불리워지는 일부강남의 땅사모님의 이야기지만, 바로 똑 같은 이론이 주식에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죠.

주식투자하면 문득 ‘오바마의 현인’ 인 ‘워렌버핏’을 떠올릴 수 있죠. 그가 투자하는 경향도 이와 같습니다.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것이 아니라, 주식의 투자에서도 Risk가 없는 BLUE Chip의 비중을 항상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투자처인 채권에 있어서도 자산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바로 일전에 제가 말씀 드렸던 ‘가치로의 투자’이죠 .
‘High risk, High return’ 처럼, 일종의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여윳돈의 성격이 바로 롤러코스 터 같은 투자성향을 가진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가 됩니다.
없어도 되지만, 혹 그 변동성이 위의 방향으로 뛴다면 바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 ‘10~20%’가 자산의 50%가 될 때가 있습니다.

참 웃기죠^^
아니면 불공평할 수도 있겠구요.

더 공통적인 모습은 자기자산의 50%가 된 유동자산(주식 등)을 바로 부동자산(변동성의 폭이 적은)으로 바꾸고, 다시 ‘10~20%’정도만을 유동자산의 형태로 변경합니다.
어렵게 이야기 한다니 쉽게 이야기 드리죠.

내 재산이 1억이 있다면, 1,000~2,000만원만 주식을 하였는데 그 주식이 올라5~6,000만원이 되었다면 다시 부동자산으로 1.3억 정도를 환원하고 다시 2~3,000만원만을 주식을 한다는 것이죠.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그들 모두가 주가가 최고조인 2,100point에 매도를 한 것이 아닌, 2,000point에 매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머리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모두 알지만, 어깨나 목 부근에서 자산의 이동을 하더군요.

무엇을 느끼시나요??? (많이 느끼셔야 하는데……)

예전에 제가 올린 글 중에, 저는 처음 한번 주식을 잃고 난 후, 거의 20년간 주식으로 돈을 잃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 글에도 나와있지만, 모두가 그리고 모든 언론이 난리 칠 때 그들은 빠져 나왔고, 바닥이고 폭락이라 하여 다른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을 때 바로 매수를 하죠.
뭐 그 여편네들 무식해서 ‘양봉’이 뭐고 ‘음봉’ 이 뭐고 이런 거 모릅니다. ‘빨간 글씨’면 오른 것이고, ‘파란글씨’면 내린 것이라는 것만 알지요. 그리고 그네들은 남들이 다 아는 회사 아니면 절대 주식을 사는 일이 없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말씀 드린 글에서 최소 3가지. 정확히는 4가지의 Pattern과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성향을 파악하거나 이해하지 못하셨다면 제가 영어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외계인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이해 안 가셨다면 많이 읽으세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주식에 대한 지식이나,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남들보다 뛰어난데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 하시면, 바로 부동산과 주식의 입장에서 모든 사물을 바라보고 자신의 잣대로만 해석하시려니 어려우신 것 입니다.
주식관련 서적이나 부동산 관련 서적 100권 정도를 읽는다고 해서 남들보다 투자를 잘 하거나 부자가 되고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그 이론대로라면 저는 1,000권을 읽으라고 주변분들에게 권하겠죠. 여기 이 게시판에 들어오셔서 남들의 글을 읽는 것은 바로 공부와 지식은 평생을 해도 다 못한다는 것이라는 것을 머릿속 지식이 아닌 마음에서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그냥 쉽게 살아가는 논리로 이해를 하셔야 쉽게 글속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죠.
그럼 답이 보일 거예요. (구더기가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다른 분께서 꼭 집어 지적해주시는 분이 계셨다면, 저는 꼭 집어서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점쟁이가 아니라서 무섭기두 하구여…^^)

주변의 여편네들 보면 자산관리라는 것이 사실 보통 거의가 공통적으로 변동성(Risk)의 최소화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죠. 즉 예금/채권/부동산 등의 극히 변동성(Risk)가 적은 자산에 대부분의 자산을 배분하고, 변동성이 큰 자산. 즉, 주식이나 사모펀드 등에 일부 분할 투자를 하는 것이 기본이죠.

부동산이야기가 잠시 나왔으니 말씀 드리면, 이놈이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우 특성상 지금까지는 변동성(Risk)이 매우 적으면서 수익과 거주개념까지 가지고 있었답니다.

그럼 부동산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나중에 집값이 떨어져 바닥이 되면 산다? 이것은 아마도 하느님이 아니면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을 아시는 분 계시면 그분만 따라 다니세요. 그게 남는 장사죠.

결국 내집마련이라는 것은 전/월세로 인한 손실을 포함한 의미로, 변동성의 최소화라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전세라는 개념이 있어서 자금이 없어 내집마련을 못하시는 분들께서 싼 가격에 거주라는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월세도 다른 나라에 비해 싸고요. 요즘은 많이도 오르더군요. 당연한 현상입니다.
추가 매수자는 전세라는 도움으로 최소한의 집값 상승에 대한 투자의 이익을 바라보지, 그 집으로 인하여 전세금의 이자나 월세를 바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세입자는 싼 가격에 자신의 자산에 대한 손실없이 거주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구요.
바로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하나주고 하나받는 식으로 공평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세계에서 유일하게 투자와 거주에 있어서 공평한 혜택을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계적 유동성의 증가와 전국토의 개발에 대한 막대한 자본의 생성 으로 인하여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실물자산인 부동산의 가격이 급등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현 단계에서 거품이라고 확신한다면, 경제상황이나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포함한 모든 자산들이 예전의 그러니까 3년 전으로 돌아가야 맞지 않을까요?
물론 주가도 1,000point 밑으로 내려와야 하구요.
내 월급과 내 유동자산은 손실 없이 올라와 있어야 하면서, 왜 부동산만은 투기라는 이름으로 외면해야 하는지요.

물론 지난번에 말씀 드린 거주라는 것은 도덕적이고 사회안정적인 측면도 당연히 고려되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다주택자가 투기꾼으로 몰리는 것은 좀 이유가 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3시 세끼를 먹는 현실이니까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단순히 부동산만 가격이 붕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경제전체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부동산뿐이 아닌 모든 것이 예전으로 다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하죠.

경기가 좋아지고, 각 개인의 소득이 매년 늘어나는데 부동산 가격이 꺼진다는 것은 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일부 잘사는 동네 여편네들의 이야기만이라고 그리고 나는 그 정도의 자산이 없으니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지금 인생에 대한 판단을 잘못하시는 것이라 말씀 드리고 싶군요.

제가 아는 모든 여편네들은 모두가 거의 반평생 넘게 떡뽁기 팔고, 동대문새벽시장에서 옷장사도 하고 해서 하나하나 평생 모은 자산으로 그렇게 일구어 낸 것이죠.

현재의 모습을 보면 성급한 마음에 2배 혹은 3배의 꿈을 안고 마흔 이전에 빨리 성공해서 벤츠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른바 ‘작전 주’ 나 ‘개발 붐’을 탄 진정 과욕에 넘치는 생각만이 머리를 맴돌다 보니 항상 세상에 대한 원망과 질투만이 있는 것입니다.

100억이 넘게 있는 자산에도 아무도 벤츠의 벤자가 들어간 차를 끌고 다니지 않는답니다. 그저 자식이 웬수라 그놈들이 끌고 다니는 것일테지요..

주변의 여편네들을 보면 30년 가까이 그들의 지금을 위해 종자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것도 지금처럼 입을 것 다 입고, 먹을 것 다 먹고, 다닐 곳 다 다닌 것이 아닌;
먹을 것도 안 먹고 말이죠.
예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절대시간’이라는 말이 바로 이 말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아…오늘도 옆길로 너무 많이 새어버려서 ‘오바마의 현인’에 대한 이야기를 못드렸네요. 주식을 많이 하시는 분들께 지지 않는 기준에 대한 초석을 말씀 드리려 했는데, 오늘도 역시 말 많은 여편네가 주저리 주저리만 하고 가야겠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일화만 말씀드리죠.

한번은 워런 버핏이 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골프를 했습니다. 그 CEO가 버핏에게 내기를 제안했죠. “이번 홀에서 당신이 2달러를 걸고 티샷을 해 홀인원을 하면 내가 1만달러를 주겠다.” 라구요.

이에 버핏은 정색을 하고 거절했답니다.
“나는 그렇게 확률이 낮은 도박은 안 합니다”.
무안해진 CEO가 “그렇게 부자이면서 2달러 갖고 뭘 그러느냐”고 비꼬았죠. 이에 버핏은, “2달러로 투기를 하는 사람은 1만달러를 손에 쥐어줘도 마찬가지로 투기를 합니다. 이길 확률이 없는데 요행을 바라는 것은 투기꾼이나 할 짓이지 투자자가 할 일이 아니지요.”

안녕히 계세요.

Ps : 잠시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마무리 공사단계에 있어서 4월 중순 이후에나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 많은 여편네가 얼마나 말하고 싶겠습니까? 혹 저를 기다리시는 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항상 제가 가면 맛난 떡뽁기를 선물해주시는분이 계시죠.
얼핏보니 성함이 강X남이라는 성함을 가지고 계시더군요.(강남인가요?^^)
오늘 이분께 감사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