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3/2020042304025.html
"EBS 수업 안 듣고도 ‘학습 완료’ 뜨는 법 알려드립니다."
지난 21일 유튜브에 ‘EBS 온라인 클래스 안 듣고 학습 완료하는 법’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는 EBS 온라인 클래스 강의를 틀어놓고 간단한 조작과 명령어 입력을 입력하면 강의를 듣지 않고도 모두 수강한 것처럼 표시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줬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운 다음 키보드를 한 번 누르고 마우스를 세 번 클릭했다. 이후 명령어 하나를 입력하자마자 ‘학습종료’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창이 생겼다. 이 과정은 30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국내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온라인 수업 관련 ‘꼼수’를 전달하는 콘텐츠 유포가 성행해 학습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에 ‘EBS 온라인 클래스 안 듣고 학습 완료하는 법’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는 EBS 온라인 클래스 강의를 틀어놓고 간단한 조작과 명령어 입력을 입력하면 강의를 듣지 않고도 모두 수강한 것처럼 표시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줬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운 다음 키보드를 한 번 누르고 마우스를 세 번 클릭했다. 이후 명령어 하나를 입력하자마자 ‘학습종료’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창이 생겼다. 이 과정은 30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국내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온라인 수업 관련 ‘꼼수’를 전달하는 콘텐츠 유포가 성행해 학습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격수업에 이용되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EBS 온라인 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 등 주로 중·고교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EBS 강의와 관련된 꼼수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빨리 감기’다. 1시간짜리 수업을 1분여만에 다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EBS 온라인 클래스 100배속 하는 법"하는 것과 같은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 글에는 "수업 듣기 싫은데 일수는 채워야 하는 친구들 이 코드로 째버리자" "학교 공부대신 자바스크립트(프로그래밍 언어) 공부하러 가야지" 등의 댓글이 달렸다.
교사들이 학생들이 실제로 몇 시간 동안 수강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의 ‘눈속임’도 진화했다. IT 관련 한 인터넷 카페 이용자는 "서버 전송 시간까지 변조해 수강시간을 조작할 수 있다"며 자신이 만든 소스 코드를 공유했다. 해당 이용자는 "EBS 보안 수준에 감탄했다"며 "‘내가 수강시간 코드야’라고 말하듯 친절하게 주석까지 달아놨다"고 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진도율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진도율은 학생이 전체 강의 시간 중 실제 강의를 들은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60% 이상이 돼야 ‘학습완료’ 표시가 뜨고 출결이 인정된다. 이를 수업을 전혀 듣지 않고도 100% 들은 것처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수업 영상을 하나씩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재생하게 하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빨리 감기’다. 1시간짜리 수업을 1분여만에 다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EBS 온라인 클래스 100배속 하는 법"하는 것과 같은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 글에는 "수업 듣기 싫은데 일수는 채워야 하는 친구들 이 코드로 째버리자" "학교 공부대신 자바스크립트(프로그래밍 언어) 공부하러 가야지" 등의 댓글이 달렸다.
교사들이 학생들이 실제로 몇 시간 동안 수강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의 ‘눈속임’도 진화했다. IT 관련 한 인터넷 카페 이용자는 "서버 전송 시간까지 변조해 수강시간을 조작할 수 있다"며 자신이 만든 소스 코드를 공유했다. 해당 이용자는 "EBS 보안 수준에 감탄했다"며 "‘내가 수강시간 코드야’라고 말하듯 친절하게 주석까지 달아놨다"고 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진도율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진도율은 학생이 전체 강의 시간 중 실제 강의를 들은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60% 이상이 돼야 ‘학습완료’ 표시가 뜨고 출결이 인정된다. 이를 수업을 전혀 듣지 않고도 100% 들은 것처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수업 영상을 하나씩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재생하게 하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 수업 관련 꼼수가 성행하면서 교육 공백을 우려된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 노원구 소재 고등학교 교사 정모(26)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는 꼼수에 대해 대응 방안을 마련했는데 ‘뛰는 교사 위에 나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당장 온라인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중간고사 문제를 내려고 하는데 평가가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사 이모(26)씨도 "과제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면서 학생 개개인의 수강시간을 일일이 확인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가다간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BS는 기술적으로 학생들의 ‘꼼수 학습’을 방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BS 관계자는 "교사들이 손쉽게 부
초등학교 교사 이모(26)씨도 "과제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면서 학생 개개인의 수강시간을 일일이 확인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가다간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BS는 기술적으로 학생들의 ‘꼼수 학습’을 방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BS 관계자는 "교사들이 손쉽게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