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장애가 가난이다.
원하는 걸 마음대로 할 수 없는게 장애라면, 가난은 그 무엇도 할 수 없게 만드니까.
쉽게 여는 입에서 뭐가 나오겠나?
어렵게 여는 입이 땅을 뒤흔드는 법이지.
사나이는 돈을 버는 것이 다인기라.
자식 굶기면서 옳은 소리만 하는 것 그것만큼 큰 죄는 없는기라. 내는 이래 살았다.
동생 넷하고도 갈라섰다. 어떤 놈은 날 보고 괴물이라카고 어떤 놈은 악마라카고, 이 나라에 손가락 가진 놈 치고 내한테 손가락질
안 한 놈이 어데있노. 그라고 앉은 자리데이 여그가. 그런데 영욱아. 이 자리 딴 놈한텐 못 준다 내가.
참말로 내 맘으로 원하는 건지 아니면 내 앞에 없어지고 싶은 건지 가지고 나면 후회할런지 그것을 알려면 떨어져있어 보면 된다.
일년이고 이년이고 멀찍히 떨어져있어봐라.
정치란 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냐.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거지.
큰 마차가 먼 길을 가다 보면 깔려 죽는 벌레도 있기 마련이지.
사건을 복잡하게 만들면 국민은 잊을 겁니다.
하루 종일 내리는 소나기가 어딨노? 곧 날이 갤 끼다. 우산은 장마 때 팔아야 이윤이 남는기다.
가뭄이 오면 아무리 좋은 우산이라해도 제 값을 못받는데이. 핸드폰 잘 생각해봐라. 값은 잘 치줄구마.
이런 소설을 읽은 적 있다. 혁명이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결국 왕을 죽이고, 혁명 지도자는 왕비 손을 잡고 나타나서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고 한다. 그 소설은 이렇게 끝난다.
사람들은 세상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만 바뀐 것은 왕비의 남편 뿐이었다고.
세상천지 욕심 없는 놈이 어디있노? 남 욕심을 다스려 내 욕심으로 채우는게 경영이고 장사다.
영욱아. 어서 말해라. 누구한테 그 동영상을 줬나. 니는 강동윤이가 그리 밉나. 아이고 우리 영욱이가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보다.
내 말 잘 들어라. 자존심은 미친년이 머리에 꽂고 있는 꽃과 같은기라. 왜 시골 마을에 꽃 꽂고 다니는 미친년 안 있나.
그런데 희한하제. 암만 얼굴을 만지고 때리고 그래도 하하 웃던 애가 머리에 꽃을 만지면 살쾡이로 변해서 덤비는기라.
지한텐 머리의 꽃이 지 몸보다 중요한기라. 사람들은 미쳐서 그런갑다 하겠지만 내가 볼 땐 다 똑같은기다.
사람들은 머리에 하나씩 꽃을 꽂고 산다. 아무 쓸모 없는데도 지 몸보다 중요하다고 착각하고 사는 게 하나씩 꼭 있다.
니한텐 그게 자존심이다. 닌 가만히 있어도 서동환 아들이고 한오그룹 회장이 될기다.
동윤이 저 놈이 아등바등 기어와 대통령이 되고 뭘 해도 니 발꿈치에 못 따라오는 거다.
영욱이 니는 황소 한 마리가 몇 근이나 나가는지 아나. 황소 한 마리 내 놓고 몇 근이나 나가노 하면 어느 놈은 백 근이라 하고,
어떤 놈은 오백 근 나간다 한다. 다 지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는 기다. 그칸데 영욱아, 100명한테 평균을 내 보면 희한하게 얼추 맞추는기라. 1,000명한테 물어봐서 평균을 내면 더 비슷하게 맞추는기라.
이 나라 백성들 맘을 우예 알겠노. 4.19가 일어났을 때 민주주의다 뭐다 그래 난리를 치더이만,
한 해 뒤에 5.16이 일어나니까 민주주의보다 경제 발전이 중요하다고 난리를 쳤다아이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게 이나라 백성들의 맘인기라.
대통령이 모라꼬? 로마로 치자면 평민들이 뽑는 호민관 아닌가. 이 나라는 고 위에 원로원, 집정관, 황제가 있데이.
한오그룹 경제연구소에 전화해서 내년 경제 성장률을 몇 퍼센트 떨어뜨려서 신문에 내라.
충청으로 발전소도 옮긴다캐라. 조동수 그놈아도 정치 돌아가는 게 어떤 건지를 알아야 하지 않겠냐.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겠습니다. 믿든 안 믿든 상관없습니다. 국민은 혼란에 빠질 테니.
논란과 의혹이 쌓이고 사건을 복잡하게 만들면 국민은 잊을 겁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그래 뭐, 남들이 집안에 대통령 하나 있는 것도 괜찮지 않냐고 하더라. 아, 농사는 니가 지어 놓고 왜 나하고 갈라 먹으려고 하냐.
동윤아. 내가 민성이만할 때 명절 때마다 동네에서 소싸움했다아이가. 거기서 몇년을 내리 이긴 황소가 있었다.
그놈이 우째 죽었는지 아나? 모기한테 물려 죽었다. 아, 지보다 두 배나 큰 놈을 납죽 납죽 넘기던 놈이,
지 눈에도 안 보이던 모기에게 물려 죽었다아이가.
눈 앞에 이익을 준다는 거짓말 믿어서 비 조금만 나면 물난리 나고 전력난으로 덥게 사는거죠.
이 나라 국민들이 동윤이에게 속고 있다고 생각하냐. 한오그룹 사위가 서민을 위해서 정치한다고 하는데 이 나라 국민들이 그걸 진짜
믿고 있다고 생각하냐. 동윤이 공약을 한번 봐라. 집 가지고 있는 놈은 집값 올려준다고 하지, 땅 있는 놈은 땅값 올려준다고 하지,
월급쟁이한텐 봉급 올려준다고 하지. 다 저희들한테 이익 되니까 지지하는거다. 그런데 집값 올려준다고 해서 지지한다고 하면
자기가 부끄러운 거 아니냐. 그래서 개혁의 기수다 뭐다 해서 자기가 자길 속이고 있는 거다.
국민은 배부러면 안된데이. 그라모 기어 오르는기라.
배가 부를 만하면 imf 다 리먼사태다 이런 걸로 확 다뺏어 삐고 거지로 만들어야 된데이.
동윤아. 국민은 저거가 바본줄도 모르게 바보로 만들어야 된데이,.우리만 잘먹고 잘살면 되는기라.
복수는 내가 강할 때 하는거야.
아니면 상대방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거지.
웃어. 하기 싫은 일을 웃으면서 할 수 있을 때가 어른이 되는 거야.
용서는 힘있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
지금 백홍석 씨가 할 수 있는 건 용서가 아니라 포기입니다.
큰 마차가 먼 길을 가다 보면 깔려 죽는 벌레도 있기 마련입니다.
바람이 불면 풀잎보다 먼저 눕는것이 검사인기라.
정우야, 검사가 왜 검사 게? 몰라?
검사를 받고 일하니까 검사야. 부장님, 차장님, 총장님 검사를 받고, 하라 그러면 하고, 덮으라 그러면 덮고!
이 답답한 친구야!
난 다정한 형부, 개혁의 기수, 가난한 집의 아들, 아내의 사고를 숨겨서라도 권력을 가지고 싶던 정치인이다. 이게 전부 나다.
사람은 앞도 있고 옆도 있고 뒤도 있는데 처제는 내 한 부분만 본거다. 누가 그카드라 시상에서 제일 위험한기 사랑에 빠진 딸이라꼬.
그 누고 자명고 찢은 공주도 나라 망하게 안했나. 내한테는 오늘부터 딸래미는 지원이 하나뿐이데이.
아이고. 자식 이기묵는 부모가 어데 있겠노.
사람이 뭘 간절히 갖고 싶을 땐 진짜 그게 좋아서 그러는게 아니다. 내 앞에 없으니 만지고 싶고 주머니에 넣고 싶고, 그렇지 않음 죽어버릴
것 같고 그런 거다. 그런데 막상 내 것이 되면 아, 내가 이걸 왜 이리 가지고 싶어 했나 싶은 거다. 정말로 네 마음이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네 앞에 없으니 가지고 싶은 건지, 갖고 나서 후회하진 않을지 알고 싶으면 떨어져 보면 안다 지수야. 일년이고 몇년이고 멀찍이 떨어져
있어 봐라. 그래도 네가 그 동윤이 그 아이를...
영욱아. 우리 회사 이름이 왜 한오그룹인줄 알지. 다섯 형제가 한 몸이 돼 지내자는 의미로 한오그룹이다. 그런데 동생 네 놈 중에 두 놈
징역 갔고, 한 놈은 물 건너 도망가 살고, 한 놈은 제 회사 뺏겼다고 홧병 나 죽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여기 앉아 있는 거다.
아무리 방이 넓다고 해도 주인이 앉는 의자는 하나 뿐이다. 소파에 앉고 싶어하는 놈은 얼마든지 불러도 좋다. 그렇지만 이 자리에 앉고
싶어하는 놈은 절대로 데려오면 안된다. 그 놈하고 같은 편이 되는 아이는 형제 아니라 딸이라 해도 그놈과 똑같은기라.
기자들 모아 순대국에 소주 한잔 사줘라.걔들은 그걸 평생 자랑으로 말하잖아.
세상에서 제일 서글픈게 몬줄 아나..꿈을 이룬 뒤에도 인생은 계속 된다는 거 아이가.
선택은 선택지가 있을 때 하는 겁니다. 꼬리가 잘려도 몸통은 다른꼬리가 나오니 신경안쓴다.
자기가 키운고양이가 죽으면 슬퍼하지만 자기 직원이 죽으면 보상금 때문에 골머리 썩는다.
난 버릴 수 있고, 너흰 버려질 수 있어. 그게 너랑 나의 차이야.
한번 잘린 꼬리는 다시 몸통에 못 붙는다.
대부분의 꼬리들은 꼬리가 대가리를 흔든다고 착각한다.
큰 마차가 먼 길 가다보면 깔려죽는 벌레가 있기 마련이지.
거 회덮밥 하나 갖고 둘로 갈라 가지고 온나.
거 시부야 맞제, 한일협정 하러 가서 대학생들은 반대 데모하지 일본애들은 배상금 적게 한다고 배짱 튕기지. 아, 우리가 그때 새벽에 돈이
없어 회덮밥 하나 시켜먹지 않았나. 그때 내는 우리나라 공장 연기 다 피우게 하는 기업가 되겠다고 했고 넌 배곯는 사람이 없도록 대통령
된다고 하지 않았냐. 태진아. 그때 우리 약속 기억나냐. 너랑 내가 꿈 이루는 날 회덮밥 하나 시켜 나눠먹기로 안 했냐.
한번 더해보자. 명절날 너희 집 세배 오는 애들 데리고 나가 한 살림 차려 봐라. 모자라면 내가 몇놈 더 보태주꾸마. 아 똑바로 흐르는
강물이 어디있노. 똑바로 가고 굽어서도 가고 그래도 바다만 가면 되는기라. 내가 판로 한번 흔들어 보겠다.
사람이 그렇죠. 모두들 그럴듯하게 말합니다.
우리의 우정은 영원하다. 법과 정의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
하지만 선택의 순간이 되어서야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30억이면 친구의 딸도 죽이고, 총리 자릴 준다면 평생을 지켜 온 신념도 버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들을 하지요. 난 어쩔 수 없었다고 ... 사람은 똑같습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면 많은 것들이 쉬워지지요.
오늘 검찰청에서 동윤이 니 하는 거 잘 봤데이. 내가 한일협정한다꼬 일본 갔을 때 거기서 역도산일 안 만났나.
그 때 프로레슬링이 다 쇼다, 이래 말이 많았는데 기자 한 놈이 겁없이 역도산이에게 물은 기라. 프로레슬링이 쇼냐고.
그때 역도산이 머라 캤는지 아나? 이래 말했다. 인생이 쇼다. 그래 내는 목숨 걸고 쇼를 한다. 동윤이 니하고 역도산하고 많이 닮았다. 그쟈.
우짤 땐 동윤이 니가 내 자슥이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노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없는 집에서 여까지 오는 게 얼마나 힘들었겠노 하는 생각도 하고...
동윤아. 나랏일 하는 아아들이 와 한오그룹 돈은 넙죽 넙죽 받아 묵었는지 아나. 딴 돈은 받아 먹으면 탈 나는데 우리 한오그룹 돈은 탈이
안 나기 때문이다. 니도 알제. 우리 한오그룹 돈 받아묵어가 탈 난 놈 한 놈도 없데이. 그 장부 내한테 있데이. 니가 청와대 드가도 니 전화
내 전화 같이 받으문 어디로 갈 놈이 많을 거 같노?
전쟁에 북소리가 들리면 법은 침묵한다.
지금은 전쟁이야, 이 나라의 대통령 자리를 두고 벌이는 전쟁.
나라에 전쟁이 벌어졌는데 포졸이 도둑 잡겠다고 날뛰니까 위에선 머리가 아픈거지.
사랑은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야. 정치도 그래. 먼저 찾아가면 지는 거야. 찾아오게 만들어야지.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 누군지 아니? 그 누구도 먼저 찾아갈 필요가 없는 사람이야.
누군가가 꿈을 이루면, 누군가는 꿈을 잃는 법이지.
구소련의 어느 서기장이 죽어 갈 때의 이야깁니다. 서기장의 임종을 지키려 측근 여섯명이 들어왔답니다.
죽어가는 서기장을 보며 측근들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서기장이 호전되기 시작한 겁니다.
측근들은 불안했습니다. 깨어나면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텐데 ... 해서 여섯명의 측근들은 서기장을 암살했다는 얘기입니다.
비밀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런 겁니다. 불평을 얘기하는 측근이 되지 마십시요. 서기장은 반드시 깨어나니까.
영욱아, 새 집으로 이사하면 누구라도 한참은 들떠 있는 법이데이. 청와대 들어가 있는 아들도 매한가지다. 앞에서 일한 놈들은 모자라
엉망인 것 같고 저그들이 하면 다 잘 할 것 같제? 아이고 김밥집 하나 채리는데도 지 뜻대로 안되는 법이데이. 아 주방장 말 안 듣고,
아줌마들 수시로 관두고.. 그칸데 나라일을 지들이 잘 하겠노? 한두 해만 기다리 봐라. 주방장하고 아줌마 구해달라고 손들고 찾아올기다.
그때까지만이라도 나가 있으래이. LA 최사장이 자리 비우고 기다릴기다.
내가 소학교 다닐 때 산 넘어 학교 가다가 책 하나 안 주웠겠나. 우찌나 재밌든지 읽다가 나무에 부딪치고 또랑에 빠지고.
내도 영욱아, 글쟁이가 되고 싶었데이. 그칸데 위로 형 둘이 징용 가서 죽어뿟제, 아버지는 간도가 자리 잡는다 하더니 연락도 없제,
동생 넷 하고 다리 저는 어매만 남았는기라. 고 때가 내 나이 열두살이었데이. 그래가 학교 작파하고 지게 지고 역전에 안 나갔나 내가.
집에 들어가면 어매하고 동생 넷이 내 주머니만 보는기라. 오늘은 얼마나 벌었을까, 쌀은 몇 되나 살 수 있을까. 요라고 보는기다.
요 때 생각했데이.
홍보실에 야근하는 직원들 순대국집 데리고 가서 소주 한 잔씩 따라줘라. 그 애들은 그걸 평생 자랑으로 안다.
욕 안 먹고 어떻게 이 자리에 올라왔겠냐. 지원아. 사람들이 나보고 손가락질 하고 한오그룹이 악덕 기업이라고 하지.
그런데 자기 아들이 한오그룹 입사하면 사방으로 자랑하고 다닌다.
혜라야. 내가 우째 술을 배웠는지 아나? 스무살 때 옆집 딸내미를 좋아했었다. 그런데 그 딸내미가 다른데로 시집을 갔다아이가.
마음 쓰리고 그래서 술을 배웠다. 그런데 두어달 지나니까 그 딸내미 잊어버리고 술 먹는 버릇만 남았다. 지금은 그 딸내미 이름 기억도
안난다. 그래도 요즘도 술은 먹는다. 꿈도 그런기다. 처음엔 페어한 세상을 만들겠다, 뭐 하겠다고 하면서 정치판 끼어들지만 이제 니는
내가 잊어버린 그 딸내미 이름처럼 처음 뭘 하겠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권력을 갖겠다는 욕심만 남은기라.
난 수정이 아빠 백홍석이다.
조형사 총을 가지고 법정으로 오면서 생각을 하고 또 했는데, 나는 그 때 정상적인 상태였다. 머리도 아주 맑고 또렷했다.
그러니까 판사님, 심신 상실 심신 미약, 이런 것 신경쓰지 말고 판결해 달라.
내가 심신상실로 법정에 와서 총을 쐈으면 내가 이상한 거다. 법은, 이 세상은 아무 것도 문제가 없는데 내가 이상한 놈이 되는 거지 않냐.
나는 그때 정상이었다. 그런데도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내 죄가 뭔지 알고 싶다. 열심히 살아왔다. 남들 것 탐하지도
않고 땀 흘릴 만큼 번다고 벌면서 살아왔는데 수정이, 미연이 보내고 내가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제 죄가 뭔지 거기에 맞는 벌을 받겠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도 다 죄는 짓고 벌은 안 받으려다 생긴 일 아니냐. 나는 벌을 받겠다.
그리고 어디선가 TV를 봤는데 거기 PK준 부모님 나와서 우시더라. 죄송하다.
난 PK준이 미웠지만 그 분들께는 소중한 아들인데 내가 죽였다. 벌 받겠다. 재판도 잘 받겠다.
거짓말도 안 하겠다. 그러니까 판사님, 우리 수정이 사건 재심도 같이 해달라.
우리 수정이 재판 기록엔 아직 원조교제와 마약이 쓰여 있다.
그런 아이로 돼 있다.
그거 다 지워주고 싶다.
정말 못난 아빤데 그건 꼭 우리 수정이한테 해주고 싶다.
그럼, 욕보래이!
===========================================================================================================================
"동윤아, 내가 민성이(손자) 만할때, 명절 때마다 동네에서 소싸움을 했다 아이가.
거기서 내리 몇년을 이긴 황소가 있었다.
글마 그게 어째 죽었는지 아나?
껄껄껄 모기한티 물리 죽읐다.
지보다 두배나 더 큰 놈들을 넙죽넙죽 넘기던 놈이
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모기한데 물려죽었다 아이가?"
- 강동윤이 대선 승리를 확신하자
"니 단디 들으라, 내가 버린기라 해도 니는 내 허락없이 죽으면 안된데이"
- 강동윤이 대선홍보 중 막말을 하자
"강새이 키워가 주인 물면 우얄라꼬, 마름이 똑똑하면 못난이 지주 아들 잡아 묵는 법인데"
- 강동윤의 도움을 거절하며
"지수야, 사람이 무엇인가를 간절히 가지고 싶을 때는 진짜로 그게 좋아서 그라는게 아이다.
내 앞에 없으니까 만지고 싶고, 주머니에 넣고 싶고, 안그러면 죽을 것 같고 하제?
근데 막상 가지면 별것도 아이다"
- 지수(딸)가 강동윤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보고
"욕 안 먹고 어떻게 이 자리에 올라왔겠노, 지원아. 사람들이 내보고 손가락질 하고
한오그룹이 악덕그룹이라고 하제? 그른데 지 아들이 한오그룹 입사하면
사방으로 자랑하고 다닌다."
- 지원(막내딸)이 밖에서 아빠 욕한다고 하자
"이 나라 국민들이 동윤이에게 속고 있다고 생각하나? 한오그룹 사위가 서민을 위해서 정치한다고 하는데 이 나라 국민들이 그걸 진짜 믿고 있다고 생각하나? 동윤이 공약을 한번 보래이. 집 가지고 있는 놈은 집값 올리준다하지, 땅 있는 놈 땅값 올리준다카제, 월급쟁이한텐 봉급 올리준다하제? 다 즈그들한테 이익이 되니까 지지하는기다. 그런데 집값 올려준다고 해서 지지한다고 하면 지가 부끄러운기라. 그래서 개혁의 기수다 뭐다 해서 지지하는기다. 국민들은 자기가 자길 속이고 있는 거다"
- 지원이 강동윤에 대해 묻자
"영욱아, 자존심은 미친년이 머리에 꽂고 있는 꽃이데이, 시골마을에 꽃 꽂고 다니는 미친년
은 얼굴을 만지고 때려도 하하 웃던 애가 머리에 꽃을 만지면 살쾡이로 변해서 덤빈다.
지한덴 머리의 꽃이 지보다 중요한기라, 영욱아 니한덴 그 꽃이 자존심이다."
- 영욱(아들)이 핸드폰을 검사에게 넘기자
'생활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용공인인증서 무료발급 8.31일까지 (0) | 2012.08.07 |
---|---|
고전 에어컨 경제학 (0) | 2012.07.26 |
이거 빨리 풀면 프로그래머 자격 없다. (0) | 2012.07.18 |
짝퉁 파워블로거, 우리가 잡는다 (0) | 2012.07.13 |
레가타 등산화 대박 세일 (0) | 2012.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