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i-boss.co.kr/ab-74614-3840
저는 이미 이 업계를 떠난 사람입니다.
다만 취미삼아 테스트를 하면서 아직도 아이보스를 눈팅하고 있는데요.
예전에 업계에서 재직하던 시절부터 하고 싶은 말을 써보려고 합니다.
전 영업인력이 아니라 운용 인력이었기에 이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상위노출의 기원은 막치기 바이럴업체들의 꼼수였다.
2012년 전에는 최적화 블로그가 필수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럴마케팅을 하는 곳들은 많았고 효과를 봤습니다.
당시에 마케팅적 접근을 배제하고 단순 포스팅 갯수당 비용을 받던 업체들에서,
더 이상의 광고주 어필이 힘들게 되자 나온 것이 품앗이 입니다.
그것으로 영업환경이 혼란스럽게 되면서 최적화 - 상위노출만 말하는 바이럴마케팅이 탄생했습니다.
즉, 광고주를 대면하는 영업인력이 바이럴을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영업만 뛰려니
할 말이 '상위노출' 밖에 없어서 그게 최고가 된 것입니다.
하나만 알아두세요.
상위노출을 할 수 있는 실력이 마케팅 능력은 아닙니다.
2. 키워드에 따라서 효과를 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정통 바이럴이 아닌 상위노출에 의존한 경우 키워드, 업종에 따라 효과 여부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또한 효과를 보는 키워드라고 하더라도 1, 2, 3 등의 순위에 따라서 효율 차이가 크며,
보통 상위노출은 해당 키워드 검색시 통합검색에 노출되는 영역의 게시글수를 뜻합니다.
정말 스킬만 좋은 애들은 1위 아니면 상위노출로 생각도 안 하고 망했다고 합니다.
돈을 내는 광고주 입장에서는 나의 업종이 상위노출 방식에 맞는지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3. 방문자수, 덧글수, 스크랩수에 현혹되지 마세요.
블로그에 하루 방문자가 10만명일 경우 그 사람이 다른 글 (홍보성을 지닌 다른 포스팅)을 얼마나 볼까요?
거의 안 봅니다.
경험에 의한 예를 들어봅니다.
개인 블로그 운영 중 제가 쓴 글이 네이버 메인으로 선정되어 하루 65만명이 다녀갔습니다.
대부분 그 글만 보고 인터넷창을 꺼버렸답니다.
방문자수, 덧글수, 스크랩수는 조작도 가능할 뿐 아니라,
실제 매출 상승에 효과를 줄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정통 바이럴 진행시 타겟 유입자 1일 300명만되도 성공이라고 합니다.
천명? 이천명? 만명? 이건 아무 의미 없는 숫자놀이에 불과합니다.
내 상품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몇 명이 방문하느냐가 중요하지요.
4. 합리적인 광고비를 책정하세요.
이쪽 업계는 대행사와 운용사 두 가지 부류가 존재합니다.
대행사는 광고주와 운용사를 연결해주고 중개비를 받는 곳이며,
운용사는 직접 광고주의 바이럴마케팅을 진행하고 효과분석을 하는 곳입니다.
문제는 대부분 광고주는 운용사가 아닌 대행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각한 점은 대행사가 다른 대행사에 또 맡긴다는 것입니다.
그 일을 진행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할 수 있다는 곳으로 끝없이 대행을 주죠.
그래서 대대행, 대대대행 등의 비효율적인 영업행태가 존재합니다.
이 말을 바꿔말하면 실제 운용사에 전달되는 돈이 블로그 1개 운영에 200만원일때,
광고주가 대행사에 지불하는 돈은 1000만원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중간에 중개 수수료로 받아가고, 대행사 담당자는 운용사 대표에게 소개비 명목으로 또 일정액을 상납받고,
그래서 200만원짜리 광고를 천만원에 하는 광고주들 수두룩 합니다.
특히 대기업들이 그렇죠.
그래서 사람들은 대기업 광고를 보고 눈먼 노다지라고 합니다.
하는 일 없이 돈만 몇천, 몇억씩 쓴다고요.
5. 영업 담당자의 능력을 테스트하세요.
영업인력은 세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바이럴을 아는 상태에서 광고주를 관리하는 능력자.
운영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이 열심히 광고주만 찔러보는 한심이.
아는 지인들 옆구리만 찔러서 고액 광고비 물어와서 호위호식하는 사기꾼.
광고주라면 능력자에게 광고를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광고주 - 영업 - 운영팀 이 연결고리가 제대로 작동을 못 해서 돈만 날리게 되지요.
운영만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세상에 돈 버는게 장난은 아니잖아요?
1억짜리 물어와서 한달에 3천씩 받아가고 1년 동안 출근도 제대로 안 하는 영업자들도 많습니다.
능력자를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어떻게 운영이 되고 현재 매출이 100이라고 봤을때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서
얼마 뒤에 얼마만큼의 매출상승을 기대하느냐고 물어보면 됩니다.
이 대답을 그 자리에서 할 수 있으면 어느정도 돌아가는건 아는 것입니다.
보통은 이렇게 물어보죠?
"상위노출 할 수 있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일단 할 수 있다고 답하고 개인 프리랜서, 다른 대행사 다 찔러보고 그쪽으로 토스시키고 중계비만 챙깁니다.
세상에 상위노출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매체를 갖고 있는 사람은 많거든요.
심지어 5천원, 1만원에 해주는 알바들도 많이 있고, 똑같은걸 10만원, 100만원에 해주는 곳도 많죠.
이 가격차이는? 대행의 꼼수입니다.
6. 바이럴마케팅은 아웃소싱하는게 아닙니다.
사람을 잡으세요. 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서 투자하세요.
한번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로직 바뀌어도 걱정도 안 합니다.
회사 사정에 맞게 컨텐츠가 달라져야 하고, 업무 강도가 변해야 하는데,
대행사와 운영사로 이어지는 커뮤니케이션 구도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사람을 뽑아서 가르치고,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병원들처럼 하면 안되고요.
(현 로직에서 상위노출 할 줄 아는 사람 뽑아서 쓰다가, 로직 바뀌면 짤라버리고 다시 구하는......)
바이럴마케팅은 회사 안에서 직접 보면서 느끼면서 진행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만큼 그 인력에 대해서 인정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바이럴 하라면서 노는 것 같다고 이것저것 다 시키면 아무것도 못하고 회사는 돈만 버리게 되죠.
사람들을 뽑다보면 이거 해결 못하면 잠 안온다는 특이체질이 있습니다.
회사가 인정하든 안 하든 그건 꼭 해결하고 봐야되는 성미.
그런 사람들 부족하지 않게 대우하면서 키우면 반년에서 일년정도면 직원 월급정도로 제대로 바이럴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뭔가 바뀌길 바라신다면 tv 광고 하시고요.
-
이상 잡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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