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상가, 토지 등으로 나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동차 경매는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
쉽게만 보면 일반차량과 특수목적차량으로 나눌 수 있고, 그것을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다.
일반차량 - 승용, 레저용자동차
특수목적차량 - 승합, 화물, 중장비, 덤프트럭, 선박
일반차량이 전체물건의 80%를 차지하며, 3개월 동안 150~200여건의 일반용 자동차 경매가 이루어진다.
자~ 그럼 이 중에 내 자동차는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1> 경매쟁이와 자동차 딜러의 대결
우리 주변에서 차량을 구매하는 방법의 50%는 영업사원을 통한 신차구매이고, 30%는 중고차딜러를 통한 중고차 구매이며, 15%는 지인에게서 양도를 받는 방법일 것이다.
여기서 소비자들의 목적은 정확하게 다음의 문장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
"좋은 차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
좋은 차량을 구하기 위해서는 신차를 구매하면 되지만 고가이다.
저렴한 차량을 구하자니 중고차의 고장들이 하나둘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무엇이 고민인가?
우리는 경매쟁이다. 자동차 딜러들이 대부분인 자동차경매시장에서 내 차를 건지는 것은 식은 죽 먹기요, 누워서 떡 먹기인 셈이다.
아파트 실수요자들과의 경쟁에서 투자자들이 이길 수 없듯이, 마진을 붙여서 재판매를 해야되는 이들과의 경쟁에 우리는 우위에 서 있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필자는 차량 경매를 통해 6대의 차량을 낙찰 받았고, 한 번 점찍은 차량은 경매에서 놓친 적이 없음을 밝힌다.
특히 부동산에서 많을 법한 묻지마 낙찰사례가 극히 드물기에 실수요자끼리 겹치지만 않는다면 80% 이상의 승률을 올릴 수 있다.
<2> 차량 선택과 시세조사
내가 만나는 고객 혹은 친구들에게 나는 항상 제일 처음 동일하게 묻는 질문이 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경매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쉽게 컨셉을 세운다고 표현을 한다. 이번 경매의 컨셉은 무엇인가?
패밀리카인지 세컨카인지 캐쥬얼용인지 아니면 관상용인지 컨셉을 정확히 해야된다.
예를 들어 금번 낙찰 받은 SM7은 패밀리카 용도였다.
와이프가 아이를 태우고 병원에 가거나 주말에는 본인과 함께 나들이를 가는 목적이었기에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었고, 두번 째로 디자인에 신경 썼다.
멀리 벗어나는 경우에는 차량을 잘 이용하지 않기에 연비는 차량선택시 제외되었다.
Tip 1. 고가의 차량일수록 금액 낙찰폭이 크고 낙찰가율이 낮다.
차량을 선택하였다면 이제 시세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차종이 다양한만큼 차량등급도 정말 다양하다.
SM7 2005년식의 경우 VQ23과 VQ35로 나뉘고 그것은 또 SE,LE,XE,RE등으로 분류된다.
제일 낮은 등급에서 제일 높은 등급까지 차량가격 기준으로 25%까지 차이가 난다.
그래서 경매에 나온 차량의 차종과 연식, 등급까지 꼼꼼하게 조사해야 된다.
일반적으로 감정평가서에 자세하게 나와 있거나 차량 뒤에 이니셜로 표기되어 있으니 구분하기 쉽다.
Tip 2. 간혹 고급차량의 경우 낮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이니셜만 교체해 놓은 경우 감정평가서의 정보가 더 정확하다.
중고차 시세는 SK엔카 또는 보배드림을 참조하면 된다.
사이트 상단에 중고차 시세에 대해 나와 있고, 전국에서 통용되는 자료이니 신뢰할 만 하다.
그 자료를 근거로 하였더니 SM7 2005년식 VQ23 SE 모델은 1260만원이다.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중고차 시세에는 옵션 미포함이라는 점이다.
www.encar.com
중고시장 딜러 가격을 알았다면 각종 SM7 동호회에 가입하자.
최소 2-3군데 이상 가입을 하여 직거래 할 경우에 어느 정도에 매입 가능한지 타진해 보자.
쉽게 부동산을 임장하듯, 차량도 비슷하게 주변시세를 물어보면 개인인 경우 굉장히 친절히 알려준다.
여기까지 하면 대충 시세가 머리 속에 박히게 된다.
Tip 3. 일반적으로 중고차 가이드라인 시세보다 직거래 시세가 50만원~100만원 높다.
<3> 입찰가 산정
1주일간의 시세조사를 통해 2005년식 SM7 SE의 가격은 1260~1360만원이면 시중에서 구매가능한 단가라고 정해졌다.
이제부터 본인의 스킬을 풀어 놓을 차례다.
내가 딜러라면 입찰가를 얼마로 산정을 할 지 생각을 해보자.
딜러의 입찰가 = 1260만원 - 취등록세 - 차량수리경비 - 마진 = 1260 - 100 - 50 - 50 = 1060만원
부동산이던지 차량이던지 목표가액을 설정하는 것은 내가 아닌 상대방의 금액을 꿰뚫는다면 내가 써야할 입찰가액은 자동으로 산정되는 것이다.
본인은 1070만원으로 입찰했고, 실제로 4-5명이 1000만원에서 1050만원 사이에 몰려 있었다.
Tip 4. 경매의 낙찰은 상대평가로 이루어지지 절대평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4> 차량확인 및 인수
부동산 경매시 목적물건을 항상 확인하듯이 차량 경매 또한 보관하고 있는 주차장에 방문하여 필히 물건을 확인하여야 한다.
시동을 켜 볼 수는 없지만 외관상 큰 하자는 없는지, 흠집은 없는지, 주행거리는 얼마나 되었는지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차량을 낙찰 받은 후 바로 보관 주차장으로 가서 시동을 걸어보고 20장 이상 사진을 찍어두자.
사실 수령하기까지 최소 2-3주가 걸리기에 미리 사전체크가 잘 되어 있다면 수령 후 필요한 조치를 바로 취할 수 있다.
세차는 기본이고, 가벼운 흠집은 덴트 집으로, 차량점검은 가까운 직영정비소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차량에 대해 잘 모른다면 3년 이하 5만km 이하의 무상수리기간 내의 차량을 취득하는 것을 추천해 준다.
차량은 여자와 같기에 세심하게 다뤄주지 않으면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특히 전차주의 성별에 따라 차량 관리에 대한 내용과 차량 길들이기를 추측해 볼 수 있다.
Tip 5. 3년&5만km 이내의 차량은 신차에 속하기에 입찰가 산정시 5% 상향조정이 필요하다.
<5> 차량경매의 각 지법별 낙찰패턴 익히기
한 대의 차량만을 머리 속에 두고 있다면 굳이 이 챕터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
다만 지속적으로 차량경매를 계획한다면 각 지법별, 각 계절별 패턴을 익혀두는 것은 필수이다.
서울은 1회 유찰 후 80%, 인천 및 고양은 70% 등 가까운 지원은 머리 속에 넣어 둬야 좋다.
Tip 6. 대전지법의 경우 오전 10시 신건 진행 후, 같은 날 오후 2시 2회 진행한다.
Tip 7. 고가의 차량 구매자들은 결코 경매법정에 기웃거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돈보다 그들의 프라이드가 먼저이기 때문에 몇 푼 아끼자고 법정까지 오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이 말인 즉슨 고가의 차량은 우리의 먹이감이 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이라는 뜻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 같이 딜러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항상 우위이기 때문이다.
이제 마무리하자.
다시 한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경매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가?
그 경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차량 획득을 위해 1주에 한 번은 전국의 경매차량들을 필터링 해보고, 낙찰사례를 보며 패턴을 분석하고, 시세를 조사하라.
그렇게 한 후에 덤비면 절대 질 수 없는 게임이다.
Tip 8. 부동산에서의 24~33평, 2-3억대의 인기 아파트는 자동차경매에서의 1200~1800만원대의 2000cc 차량임을 명심해라.
- 매너보이 -
p.s 경기북부 지역모임을 조만간 개최할 예정입니다.
컨셉을 분명히 하여 찾아뵐테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p.s 2 차량 선택 완료한 후에 필히 아래 싸이트에서 이력 조회 하셔야 됩니다.
www.carhistory.or.kr
'생활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업시 지분참고? (0) | 2011.10.11 |
---|---|
'혁신의 아이콘' 스티븐 잡스 5일(현지시간) 사망 (0) | 2011.10.06 |
죽기전에는 읽어봐야 할 추천도서목록 전체공개 (0) | 2011.09.29 |
남산 한옥마을 & 북촌 한옥마을 비교 (0) | 2011.09.07 |
헉! 상어가 내 방에? 떠다니는 상어 영상 ‘화제’ (0) | 2011.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