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닥이 어디일까요? [14] | ||||||||
---|---|---|---|---|---|---|---|---|---|
글쓴이 | 김현정(elly0526) | 조회수 | 26,651 | 추천수 | 69 | 등록일 | 2008/08/13 | ||
우리들 주변을 보면서 자주 접하고 그리고 느끼는 것중 하나가 소위 ‘있는자’들은 더욱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고, 그 크기도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으면서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어렵거나 먼 곳에서 찾을 필요 있나요? 과거 어려운 시절이었던 IMF때를 기억해보죠! 은행금리가 20%를 상회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그리고 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힘들었었죠. 하지만, 반대로 있는자들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였죠. 있는 현금을 은행에 넣어만 놓아도 1년에 1/5씩 이자로 불어나니 과거에 없었던 안정적인 수익원이 생겼고, 부동자산과 현물들은 가격이 주저앉아서 이전에 1개 살수 있었던 것을 2개나 3개를 살수 있었으니 있는자들에게는 얼마나 좋은 기회였을까요? 요즘보면, 금리가 오르거나 부동산이 폭락하면 국가경제가 안정되고 집없는 서민들이 편히 살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더군요. 10년전의 IMF때와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회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느정도의 중산층이 사회의 두터운 층을 이루고 있었지만, 지금은 집담보를 통한 은행대출을 제외하더라도 살아가는데 기본으로 유지되는 비용이 크고 돈이 순환되지 않아 예전의 IMF때보다 중산층의 크기가 아주 적습니다. 비록 중산층이라 하더라도 규모가 늘어난 지출은 약간의 내부적이거 외부적인 충격에 쉽게 빈민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죠. 이렇게 된다면, 10년 전보다 부자는 더욱더 부자가 될 기회를 얻게 될 것이고, 중산층은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그때보다 약하기 때문에 2배 3배의 어려움속에 벼랑으로 몰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이야기 입니다. 쉽게 말해서, 경기하강과 집값폭락은 중산층과 서민을 더욱더 벼랑으로 내 모는 것이지 단순한 체질개선을 통한 한국이라는 나라의 건강한 경제기반구축이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예전에 제가 말씀드린 2가지. 즉, 1. “급한 마음은 여유로움을 이기지 못한다.” 와 2. “자본주의란 자본의 습성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것.” 이 두가지가 ‘있는자’들이 ‘없는자’들보다 더욱더 쉽게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공자’나 ‘부처’ 처럼 현인도 아니고 철학자도 더욱 아닙니다. 그렇다고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도 아닌데, 많은 분들께서 ‘혜안’을 달라는데, 솔직히 뭐라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저도 그냥 평모면서 일개 아낙인데, 제가 무슨재주로 많은 분들께 ‘혜안’을 드릴 수 있을까요?
지금 집값이 떨어진다고 난리죠? 하지만, 실상은 빌라를 비롯한 소형 평수들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그 위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굳이 드러내서 인정하고 싶지 않고, 유주택자 입장에서는 이제 가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좀 더 큰 평수로의 이동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매와 전세와의 갭이 좁혀진 소형이나 빌라는 차라리 매매가 전세보다 유리한 것을 누구나 다 아는데 값이 오를 수 밖에요. 이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집값은 여러분 모두가 알듯이 소위 ‘급매’ 위주가 아니면 거래자체가 안되고 있습니다. 현금이 충분히 있더라도 살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요. ‘급매’라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급하게 처분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정에서 가격을 낮추어 급하게 매매를 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많은 분들이 말하는 ‘투기꾼’이나 ‘있는자’들은 급하게 처분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바로 ‘급매’ 즉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하는 그 주체가 바로 집 한채 가지고 있는 서민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즉, 상위계층의 자산이 감소되는 것 보다는 중산층 이하의 서민들이 규제로 인하여 더욱 더 힘들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규제가 ‘투기꾼’을 잡는 수단이 아닌 ‘서민’을 잡는 수단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소형의 경우에 전세와 매매의 가격차가 나지 않다보니, 전세를 얻어도 대출을 해야하는데 그분들도 왜 대출을 받아서 힘들게 이자를 내냐고 물으실 것인지요? 늘 말씀드리지만, 먹거리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 있다보니 어쩔수 없이 사는 것이지 비싼돈 내면서 살고 싶어 사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서민들이 사는 빌라의 경우, 매매가 활발하기 보다는 예전에 살던 사람들이 그냥 거주의 개념으로 ‘자가’를 보유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은행대출도 거의 없다시피하죠. 오르건 내리건 이들에게는 별로 상관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서울의 강북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20평대의 기준이 2.5억에서 3억정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출도 없고 대부분 거주로 생각하는 1주택 ‘자가’의 20평대 빌라가 그 가격을 떠 받치고 있다는 것은 우리국민이 선호하는 거주의 형태인 아파트의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바닥이 어디인가는 제가 말씀 안드려도 모두들 예측가능하시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볼 때 현재의 가격들은 거품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특정지역이 너무 한번에 올라서 가격대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현재의 소형동향이나 대형의 동향에서 그 결과가 나타나듯 결과가 있다면 분명 그 결과가 형성되기 위한 원인은 존재한다는 것이죠. 세상에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으니까요. 오늘 제가 집값의 바닥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디가 바닥인지 말씀드렸는데, 이해가 안되셨다면 몇번 읽으시면 답을 찾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오랜만에 왔으니 몇가지만 간단히 더 이야기 하죠. 얼마 전 기준금리가 0.25%올라서 5.25%가 되었죠. 단순히 물가만 고려해서 결정했다면 1%최소 0.5%는 올렸어야되죠. 그런데 0.25만 올랐습니다. 의미하는바가 참 크죠. 아마도 5.25%가 지속된다면 CD금리는 5.85%까지 오를 것입니다. 은행에서 대출할 때 손익분기점을 따지는 것이 CD금리에 0.6%를 더한 것을 손익분기점으로 계산하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것이 마지막일 것입니다.더 오르면 힘든 것을 누구나 다 알기 때문이죠. 물가가 좀 안정되는 시점에서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한가지 더 요즘 중국주식 말 많죠! 올림픽 이후에 폭락할 것이라고요. 참 신기하게도 올림픽 기간에 요즘 보면 중국주식이 맥을 못추고 있죠. 중국으로 빨려드러가는 자본은 어마어마한데 아무도 그것은 보지 않더군요. 단순히 주가가 빠진다 이외에는요. 하지만 보이는 것이 진실은 아닙니다. 한 일년 지금 묻어놓으면 솔솔치 않게 벌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오네요. 오후에 다시 동무와 지리산 한켠의 평상의 가야겠네요. 부산에서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네요. 다음주 쯤해서 서울 가면 그때 또 글 올려야 겠군요. |
'부동산 글모음 > 김현정님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제개편에 대한 단상 (0) | 2011.07.12 |
---|---|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0) | 2011.07.12 |
현재는 미래의 자화상이다_마지막 (0) | 2011.07.12 |
쉬어가기3 (0) | 2011.07.12 |
현재는 미래의 자화상이다_열번째 (0) | 2011.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