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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글모음/김현정님 글모음

"확률게임"

by 크레도스 2011. 7. 12.

제목 "확률게임"
글쓴이 김현정(elly0526) 조회수 8,050 추천수 40 등록일 2008/01/30

강원도 정선에 가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법적으로 ‘도박’이 용인되는, 이른바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있죠.
웬 뜬금없이 강원랜드를 이야기 하냐고요?

제가 오늘은 이른바 ‘도박’. 카지노에서 돈을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죠.
귀가 아마도 솔깃 하신가요?^^

원래 카지노에서의 승률은 70%정도 되죠. 물론 높은 것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고요.
이것은 누가 카지노에 매일같이 가서 게임을 해 보고 계산한 것이 아니죠. 그 게임을 했을 경우, 수학적으로 나올 수 있는 확률에 대하여 계산을 해 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70% 이상이 될 수도 있고, 그 이하가 될 수도 있는데 단순히 경우의 수라는 ‘확률’에 관한 수학적인 계산식으로 도출된 결과입니다.

오늘은 그중 가장 쉬운 룰랫에 대하여 이야기해 볼까요.
룰랫이란 둥글고 큰 원판을 돌려 번호가 적힌 곳에 화살표가 정지하면 그 번호를 맞힌 사람이 벳팅한 금액만큼 가져가는 게임입니다.

아주 쉬운 게임이라서 손쉽게 누구나가 다 하죠.

그런데 제가 보았을 때는 플레이어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이 게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고 맙니다. 뭐 고객들이 돈을 잃어야 강원랜드의 카지노도 운영을 할 수 있을 테니 잃는 것을 당연히 원할테고요.

그럼 게임에서 돈을 잃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확률게임에서 항상 자신이 이길 확률이 낮은 쪽에 걸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이른바 ‘한탕’과 ‘대박’ 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확률이 높은 곳은 마음을 두지 못하고 있는 것 때문이지요.
이른바, “High risk, high return”은 알면서, “High risk, high dangerous”는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1년에 딱 한번 정도는 동무들과 겨울바다 구경하면서 들리곤 하지요. 그리고 꼭 마실 갈 비용을 그곳에서 벌어서 충당한답니다. 단 한번도 잃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어떤사람이건 게임하는 형태를 보면 “이 사람은 오늘 돈 좀 땄겠구나.”를 금새 알수 있답니다.

궁금하시다고요?
대부분 많이 하시는 게임이 소위 ‘블랙잭’이라는 게임을 많이 하시죠. 그런데 오늘은 쉬운
룰랫’이라는 것으로 예를 들어 말씀드리지요.
그곳에 빼곡히 적혀있는 숫자를 세어보면 가장 적게 배당이 되는 1배수. 즉 ‘1’이 %가 50%가 넘게 있죠. 쉽게 이야기 하자면, 2번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소 한번 이상은 1배수인 숫자 ‘1’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승률이 50%인데, 실제로 내가 특정한 번호를 선택하였을 때는 100%이상의 승률이 나온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확률을 알면서도 이른바 ‘대박’을 꿈꾸기 때문에 이길 확률이 적은 ‘2배수’나 ‘4배수’ 그리고 ‘10배수’에 베팅을 하지요.
결과는 어떨까요?
운이 좋으면 50배수도 걸리겠지만, 단순히 수학적으로만 따졌을 때 그 사람이 이길 확률은 ‘0%’입니다.

자 이야기 나온 김에 제가 하는 게임방법을 여러분께 공개해 드리죠.

1. 우선 내가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의 최소 설정 금액(100원)을 정하고 베팅을 하죠. (최소금액을 100원으로 하지요.)
2. 확률상 내가 이길 확률이지만, 혹 졌을 경우 처음 내가 배팅한 금액의 2배 금액(200원)을 다시 똑같이 이길 확률이 높은 ‘1배수’에 배팅을 합니다.
3. 확률상 내가 이길 확률이지만, 혹 연속 2회에 걸쳐 졌을 경우,(총300원을 잃었네요.) 다시 똑같이 이길 확률이 높은 곳에 걸었던 금액 2배 금액 (400원)을 겁니다.

4. 두 번 중에 ‘1번’이상 나올 수 밖에 없는 확률이기에 최소 3번째에서는 내가 걸었던 금액인 400원에 1배인 400원을 따게 될 수 밖에 없지요. 결과적으로 잃었던 금액과 딴 금액이 총 100원의 이익을 본 샘이군요.

5. 다시 처음의 내 설정 금액인 100원으로 배팅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지만, 100원을 벌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손해는 아니죠.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100원을 배팅할 수 있는 마음. 이것이 도박에서 이기는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마음 가짐입니다.
설령 2판 연속해서 확률보다 좋게 훨씬 많은 금액을 딴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처음의 기본을 잃어버리고 게임을 한다면 다시 그 돈의 임자는 카지노가 될 수 밖에는 없죠.

이렇게 걸리는 시간은 10분이 채 안됩니다.
이렇게 해서 2시간 정도 재미있게 게임을 하면서, 딱 50만원만 따가지고 나오지요. 항상 이깁니다. 왜냐면, 욕심 없이 초심을 가지고 게임을 하니까요. 남이 옆에서 100만원을 걸건 50만원을 배팅하던 간에 중요한 것은 내가 내 돈 100원을 과감하게 남의 눈치안보며 배팅할 수 있는 마음의 절제력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스포츠를 보면 ‘박찬호’나 ‘박세리’선수는 많은 ‘부와 영화’를 누리고 살죠. 아니면 연애인들이나 프로바둑기사, 프로게이머들도 신문지상에 많은 돈을 번다며 우리의 젊은이들은 유혹하곤 합니다.

뭐, 확실하다면야 ‘부와 영화’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데 자식 둔 부모입장에서 못 시킬 것도 없겠지만, 왜 우리는 ‘스포츠’ 나 ‘연애인’ 대신 자식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시킬까요?

혹, 이것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남들이 모두 시키니까?
그냥 시켜야 할 것 같아서?

답은 바로 우리 자신이 확률게임이란 것을 인생의 경험을 통해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 공부만 열심히 한다면 다른 어떤 분야의 직업보다, 최소한 자신이 먹고 살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는…확률이 높은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이지요.

답은 아주 쉽습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살아가면서 모든 투자의 성공은 그 확률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옛말에 ‘만석지기는 하늘이 내려주고, 천석지기는 자신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 했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투자하고 성공하는 것은 열심히 공부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발품을 팔아 노력한다면 절대 이길 수 밖에 없는 승률이라는 것입니다. ‘만석지기’는 이른바 ‘로또’처럼 운이 따라야 하지만, ‘로또’는 아니더라도, 내가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을 만큼의 위치에 오를 수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부하고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지요.

요즘 주식을 보면서 많은 분들께서 힘들어 하실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왜 일까요?
주식도 도박과 같습니다. 매번 누구에게나 들을 수 있는 말이 “여윳돈 이상 투자하지 마라.”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사려고만 하면 그 차익을 빼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은 이른바 ‘집단 군중심리’로 깨닫지 못하게 되죠.

쉽게 이야기 해볼까요?
내가 주식을 하여 100원으로 200원을 땄습니다.
1000원을 베팅했으면 2000원을 따는 것이 였었는데 하는 생각으로 1000원을 들어가지요.
운 좋게 또 땄습니다.
다시 10,000원을 생각하지요. 하지만 잃었습니다.
처음 두번째 까지는 1,100원의 이익이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8,900원을 손해보고 만 것 이지요.
한번의 손해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지요.

예전 제 글에서 저는 주식을 해도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죠. 예전 제 글에 제가 써 놓았으니 혹 찾아보시면 있을 겁니다.

제가 젊으신 분들에게 주식을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나이 먹은 사람들이야 젊은 사람들보다 ‘절제력과 여유’라는 옵션이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나이 먹은 사람들에 비해 그것이 적다 보니, 항상 하면 잃을 수 밖에 없는 확률게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다 보니, 무슨 집이 여럿 채 있고 땅이 많아서 부동산이 폭등해야 내가 이익을 보는 소위 ‘투기꾼’으로 보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군요.

글쎄요. 예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그럴 위인이 되서 솔찍히 가져보았으면 좋겠군요.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그리고 모든 투자는 바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하는 것이 많은 수익을 얻지 못할지라도 이길 수 있는 높은 확률을 가져다 주죠.
그것이 바로 ‘투자’라는 녀석의 기본입니다.

여기서 글을 마쳐야겠네요. 노망났는지 동무들이 태안에 오늘 가자고 전화성화가 났네요. 요즘에 허리도 않좋은데…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고 가야겠군요.

가끔 카지노에 가면 대체적으로 100%이상의 확률인 ‘1’에 걸지만, 연속 두 번이나 세 번 ‘1’이 나온다면 그때는 ‘2배수’에 배팅을 한답니다.

모험이라는 것은 가끔 확률 계산 속에서 예측할 수 있는 변수이니까요.

설 끝나고 뵐께요.
가정에 올 한해도 행복이 깃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