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 많은 분들이 인사하고 가셨더군요. 일일이 답 글 달아 인사하고도 싶지만, 마음만 그렇게 할터 섭섭다 생각치 마시고요. 제가 전문가인가요? 누구에게나 문제가 다 다른데 답이 다 다른 것은 당연할테지요. 문제가 무엇인지 가장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터이니, 자신보다 전문가는 없는 것이 당연할 터이니 제가 드릴수 있는 특별한 답은 없답니다.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모습이 항상 항상 여유가 없이 급하다는 것이죠. 아파트가격 조금 오르니 그리고 주식 조금 오르니 이것에 투자할 때다 저것에 투자할 때다 하면서 다시 전문가들이 많이 등장하네요.
이른바 ‘작전주식’이라는 것이 있죠. 만일 아주 좋은 경로로 그 정보를 내가 알았었고, 정보 제공자가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고 하는 것을 알려준다면 옆 사람에게 쉽게 그렇게 가르쳐 줄 수 있을까요? 현재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너무 분위기에 편승하지 마세요. 집값떨어진다 주식떨어진다 했을 때 결과적으로 손해 본 사람은 주체할 수 없이 큰 돈을 빌린 사람 빼고는 거의 없답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지요. 정말 돈 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잘 알려주지 않는 것이 사람 본성이랍니다. 그렇기에 내가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샀거나 어느 주식을 샀을 때 남들도 그것을 따라 사주기를 바란다고 보여질 뿐 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은 ‘땅부자’나 ‘집부자’보고 하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바로 ‘졸부’라는 표현을 쓴답니다. 그냥 쉽게 노력하지 않고 돈 벌었으니 돈만 벌었지 머리속의 지식이나 노력은 없다는 아주 속된 표현이죠. 그런데 참 재미있죠? 그들이 그렇게 비하하는 그 ‘졸부’라는 사람들에게도 때를 기다릴 줄 아는데, ‘졸부’라 욕하는 사람들에게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졸부’라 욕을 먹건 안 먹건 간에, 그들이 때와 시간을 가지고 기다렸던 최소한의 것에 비해 얄팍한 지식과 수정도로 쉽사리 한 두달 만에 몇 배의 이익을 바라는 것은 어떠한 표현을 써야 그들에게 적합한 호칭이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세상의 순리와 길을 알려한다면, 바닷물이 깊지 않을 거란 믿음을 가지고 바다속으로 걸어가는 것와 무에가 다를지 한번 되묻고 싶네요.
얼마전 보금자리 이야기가 신문에 나오더군요.
서론 본론 다 빼고, 신문을 보니 주변시세의 50~70%에 분양한다고 하였더군요? 한 1150만원 정도에 분양한다 하는데,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30평 기준으로 이것저것 하면 한 4억 정도 하겠죠. 이제는 이것이 서민의 기준인지 아닌지부터 판단해야 하는 것이 바로 현실이란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께서 평당 500정도에 집값이 해야 그것이 주거의 안정이다 생각하실지 몰라도 현실은 그것과는 반대랍니다. 우선 정부에서 생각하는 최소한의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정부 스스로가 정해놓았기 때문이죠. 이것도 판교도 그랬고 광교도 그랬고, 그 이전 과거에도 매번 그랬지만, 그 가격 또한 쉽게 믿음이 가지는 않네요. 참여정부때도 그것이 어려워서 못한 것은 아니니까요. 100조원에 가까운 현재의 주공토공의 부채를 제외하더라도, 장사논리에 맞지 않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이고요.
당첨이 되면 최소 두배 장사 될 터인데, 붙은 사람만 좋은 일 시키는 이른바 복권일텐데 이것이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2012년까지 진다고 하죠? 정권바뀔 때 그것이 과연 중요한 대상인지 모르겠군요? 가능할 지도요.
결국은 보금자리론이라는 것도 특정계층의 소수를 위한 것이지 다수를 위한 것이 될 수 없답니다. 대상이 되시면 시도하는 것은 좋지만, 아마 확률과의 싸움일터이니 크게 기대하지말고 적당한 곳에 능력껏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제가 볼 때 보금자리 주택은 어느 정도 돈이 있는 중산층 이상을 위한 정책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신문에서 무엇이 이렇다 이야기하는 데로 보시면 안 된답니다. 항상 신문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세뇌’라는 것을 하니까요.
‘여당’은 ‘부자당’이고 ‘야당’은 ‘서민당’이라고 신문에서 많이 이야기 하죠? 그렇다면 한가지 의문 가져 볼 만한 것이 있답니다. 야당의원들은 운전기사도 없고 대형자동차 안 가지고 다닐까요? 자녀들은 그냥 평범한 일반고를 보낼까요? 전 정권 교육부 장관님이셨던 자녀들은 왜 외고에 보내고 외국에 대학을 보냈을까요? 여당이나 야당이나 서민을 위한다는 것이 아니라, 속내는 ‘표’를 위한 정책을 쓰는 것이랍니다. 서민 위한다면야 쓸데없이 나가는 그런 돈들 반납해서 보육원에 보내면 아이들 배 곯는 일 없게 되겠지요. 부자당이 여당이고, 서민당이 야당이고는 70년동안 이어져온 이야기일뿐더러, 그 이전 조선시대에도 있었던 이야기랍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와 ‘되기를 원한다’는 것과 ‘이렇게 된다.’는 도덕과 현실의 문제랍니다. 10년전에도 100년전에도 원하는 바는 모든 국민이 다 있었지만, 어찌 된다라는 현실적 상황은 비껴갈 수 없답니다. 왜냐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모두 마음속에 욕심이 있는데 그 욕심 버리는 것이 가능한가요? 불가능하니 바뀌기 힘들 수 밖에요. 신문에 보이는 사실은 다 사실이 아니랍니다. 야당은 서민당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면 사실을 본 것이 아니라 그렇게 믿겨지도록 세뇌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야 합니다.
1년 전의 잠실 기억하시죠? 재건축 아파트가 한 2만 5천 가구 정도 공급되면서 일시적인 역 전세난이 일어났습니다. 전세값이 많이 떨어졌었죠. 지금 어떤가요? 그곳에서 부동산을 하시는 몇분이 상황을 상세히 메일로 자주 알려주시더군요. 엘스, 리센츠 같은 곳은 30평이 4억이 넘는다죠. 상황은 항상 바램보다는 현실을 우선으로 바뀐답니다. 지금 또 대출을 옥죈다하니, 상황이 진행되는 것은 뻔하죠. 정부입장에서도 ‘진퇴양란’이랍니다. 그냥 집을 놔두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옥죄자니 구매대기계층은 ‘전세’로 돌아서게 되는데, 가뜩이나 없는 전세 더 문제만 키우는 꼴이랍니다.
집이나 자동차나 그 편의성에 맛들이면 쉽게 바꾸지 못한답니다. 그 돈 주고 왜 거기서 전세사냐하고 이야기하겠지만, 실은 교육이나 교통 그리고 주변의 인프라를 맛본 사람들은 쉽게 이사하지 못하지요. ‘나라면 싼곳으로 가거나 바꾸겠다는 것이 곧 남의 생각이다.’ 라는 것이 잘못된 지식이라는 것이죠. 나와 남의 차이를 인정해야 비로소 세상을 배울 수 있는 기본이 시작되는 것이랍니다.
신문에서야 매번 4억이야기 하죠. 무슨 이야기냐면 잠실의 전세값이 모두가 4억인냥 호도한다는 것인데, 실은 옆의 기존아파트들은 그러니까 아시아, 우성, 현대, 주공, 장미, 미성, 크로바, 진주등은 전세가가 2.5억 정도 하지요. 하지만 신문은 늘 4억만을 이야기 합니다. 늘 신문만 믿지 말아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발로 뛰어보거나 전화 몇통이면 잘 알수 있는데, 신문이나 언론을 항상 조금은 확대하거나 축소를 하죠. 그래서 전문가는 항상 본인이랍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상황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반포의 30평대 전세가 6억이라는 것을 보고 무엇이 문제이긴 문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예전과 달라진 것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보니, 전세금을 돌려주어야 할 집주인들이 배짱을 부리는 것이 바로 문제랍니다. 무슨이야기냐면, 나간다하면 하루이틀이면 전세가 빠져버리니 세입자들은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전세금을 새로 계약하면서 올려줄 수 밖에요.
이전글에 이야기하듯, ‘사’자 쓰는 사람도 이제는 강남이 꿈이 되었습니다. 예전에야 벌었겠죠? 요즘에야 어디 ‘사’자 가진 젊은 분들 그것이 쉽나요? 그러니, 일반인들이 느끼는 현실은 큰 괴리감이죠.
하지만, 현재의 전세문제는 ‘바로보기’를 하셔야 한답니다.
분명 그쪽에서 전세금을 못 이겨서 이사가야하는 분들은 계실테고, 지난번 이야기했듯이 그 분들이 가실곳이나 지역들은 뻔하니 올 가을 내년초에 다시 이동되는 그쪽지역의 전세는 또 한번 변화가 있겠죠. 어디인지는 코딱지 만한 서울/수도권 하늘아래 달리 있겠나요? 만일 나라면 어디로 갈까 생각하시면 그리고 ‘먹거리와 교육’을 생각하시면 쉽게 답을 찾으리라 생각드네요.
뭐 일반사람들과 관련없는 지역 이야기 해봤자 도움도 안될 터이고, 지금 아파트값은 너무 비싸고 하니 읽는 분들 도움 안되죠? 직장이 서울/수도권이니 지방으로 내려가기도 힘들터. 서울/수도권은 재개발/재건축이 대세가 될 듯 하네요. 좀 불편하시더라도 싼 것 있으면 그냥 몇 년 눌러 앉아 있으세요. 내 돈은 지금 100원 있는데, 옆집 철이가 1,000원 있는 것 부러워해 보았자 힘만 빠진답니다. 100원가지고 살길을 찾아야 하죠. 대부분이 4억, 6억은 관심이나 관련없는 것이죠. 내가 살길을 찾으려면 좀 불편하더라도 그런 것 매입해서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답니다.
다 세상 돌아가는 일들이 그냥 ‘기본’의 입장에서 보면 대충 답이 들어 맞는답니다. 답이 보이지않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니면 자신이 보고자하거나 원하는 것만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보니 ‘기본과 사실’이 보일리가 없죠.
미꾸리처럼 집 팔아서 이곳 저곳 투자를 쫓는다고 돈 버는 것이 아니라, 그냥 서울/수도권에 집 있으면 진득이 기다리는 것이 답입니다. 주식도 우량주 샀으면 진득이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고요.
매번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것이 과연 집값의 향배랍니다. 금융위기로 시끄러웠던 불과 몇 개월 전에도 꿈적하지 않던 것들이 바로 노른자 지역이였죠. 작년 여름께 ‘쉬어가기3’에서 서울지역에 이제는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재건축’, ‘재개발’이고 이는 토공이나 주공이나 모두가 눈독을 들이는 것이라 이야기 한 적이 있답니다. 집값이 언제까지냐의 물음에 그 기간이 없기에, 그냥 현재의 강남재건축들이 대부분 들어서게 되는 때 평당 1억의 아파트는 여러곳에서 나올꺼라 여겨지네요. 이유는 교육과 먹거리의 방향을 정부가 점점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는듯 보여지네요.
이에 대한 반론은 많겠지만, 이 이야기 할 때 또 있겠죠.
경기지표는 좋죠? 하지만 경기가 좋아졌다 이야기 하는 사람 열에 둘 많으면 셋 밖에 안되겠죠. 그런데 현재의 이 같은 모습은 돈이 풀렸어도 일부 계층만이 그 돈을 움켜잡고 있으니 경기가 좋아졌다 느끼기가 쉽나요? 대기업은 좋은 실적을 내지만 반대로 대기업이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중소기업들은 단가인하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여기 저기 중소기업들이나 노동자들 체불임금 때문에 무척 힘들어 하고 있답니다. 난 참 행복하다 생각하세요. 최소한 여기에서 글 볼 여유는 있지 않나요?
작년 말 집하나 더 살까하다가 그만두었지요. 자식놈들 모두 집 하나씩 있고, 지들 잘 먹고 잘 사는데 살면 내가 얼마나 더 산다고 괜히 사 보았자 하는 마음에 그냥 두었답니다.
강남 비싸죠? 왜 그 비싼곳에 들어가서 살려할까 물으면, “강남이니까요.”라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이전과 같이 하기에는 이제는 차원을 달리해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하네요.
서울이 아니더라도 급여와 소득이 아주 높은 몇몇 지방의 도시들이 있죠. 이곳은 강남과 비교해도 소득수준이 괜찮은데, 이곳의 급여가 높고 물가가 싸다고 해서 이른바 버블세븐의 기반을 둔 사업자들이나 노동자들이 살기 좋다는 지방의 몇 개 도시로 이사하는 경우는 드물죠. 이유인즉슨, 사업주체 하나만 생각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생산하는 유/무형의 물건에 대하여 주변의 시장이 수요를 따라주어야 하고, 또한 생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유/무형의 원자재와 자료를 제공해줄 수 있는 공급처가 필요하기에 한가지만 생각하고 살기 좋은 지방으로 내려가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청담동에 주소지를 두고 살 때, 며느리와 구 회관에서 하는 에어로빅에 참가한 적이 있답니다. 참가비는 단돈 3만원이었죠. 어찌하다 보니 여럿과 친하게 되어 자연스레 가볍게 점심도 하게되면서, 큰 뭉치돈들 이른바 유태자본이나 화교자본들이 투자하고 있는 것이나 소위 이른바 작전주 그리고 도시계획에 따른 여러가지 안들과 같이 아주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내가 점심값으로 지출은 한 것은 불과 순대국 4그릇 24,000원이었지만 내가 알게 된 정보의 효용가치는 과연 얼마일까요?
여기 젊은 분들께서 많이 오시니, 그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야기 해 볼까요? 그냥 제 조카 녀석의 이야기니 한번 들어보시죠. 조카녀석 공인회계사인데 예전 우리집에서 기거를 하였죠. 그 놈에게는 똑 같은 공인회계사인 단짝 친구가 있죠., 조카놈은 서울에 그리고 친구는 집안일 때문에 지방에 취업을 했답니다. 그 후에 몇 년이 흐르고 처음 얼마 차이가 않나 던 임금이 몇 년새 많은 차로 벌어졌답니다. 왜일까요? 지방에 근무하는 사람이 머리가 나쁘기 때문일까요? 같은 대학에 같은 과를 졸업한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얼마나 좋고 나쁘면 얼마나 나쁠까요?
이는 사장의 입장에서 보면 금새 답이 나오죠. 서울에 취업한 사람이 더욱 생산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더욱 생산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동종업자들이 가까이 많이 모여서 일을 하게 되고 최신 정보와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둘 사이에는 하나의 차이점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생산성’의 문제랍니다. 같은 집단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서로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배우다 보니 생산성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이는 똑 같은 학교를 나와서 한명은 대기업에 가고 한명은 중소기업에 갔을 경우, 5년후에 그 사람의 생산성이 다른 것과 같답니다.
비슷한 능력으로 처음 시작했지만, 한 명은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가지게 되고, 다른 한쪽은 혼자만이 고군분투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실력의 격차는 늘수 밖에요. 중소기업에 가면 일을 하게 되면 많은 분야에 대하여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단면만을 보고 생각하는 것이랍니다. 그것이 사실이면 사회에서 더욱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하고 급여도 더 받아야 하지만, 실상은 다양한 경험을 못한다고 하는 대기업 임금이 높은 것은 참으로 모순일 것이고, 대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주는 바보라서 능력있고 경험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는 것일까요?
대기업에 다니게 되면 더 많은 경험과 정보를 실은 중소기업보다 더 배우고 얻을 수 있답니다. 재무를 하는 사람에게 건물관리나 법률문제 영업에 대한 노하우를 알고 경험하는 것이 과연 그 사람이 그 일을 하는데 경험과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되물어 봐야 한다는 이야기죠. 족발집 장사를 하는데 건축공사 기술은 필요없다는 이야기랍니다.
환경과 그 환경에서 떠 돌아 다니는 정보는 바로 돈이죠. 그리고 그 환경이 그 사람이 어떠한 방식으로 일을 할 때 가장 합리적인지를 반복학습을 통하여 배우게 하고요. 그래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대기업에서 받던 임금을 그 이상으로 보장받는 것이랍니다. 그렇게 임금을 줄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기업주들은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이직은 임금의 상승률은 줄어든다는 것은 곧 알게 된답니다.
이는 현재의 한국에서 일어나는 ‘교육’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죠.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런 상관관계가 어떤 것인지를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다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국제중이니 특목고니 이야기가 나오면, 그런 분위기와 환경에서 자식을 키우고자 하는데 누가 감히 그 부모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바로 분위기. 공부하는 집단의 분위기와 환경. 즉 공기중에 떠 돌아다니는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모들은 살아온 경험으로 알고 있는 것이랍니다.
처음에 이야기한 강남, 그리고 직장, 마지막으로 교육에 이르기까지 한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돈이 도는 것을 안다’는 것이 꼭 특정지역 아니면 특정부분에 대하여서만 안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남북관계가 어려우면 딸라가 변동하고, 금리가 내려가면 주가와 부동산이 영향이 있고, 교육이나 정책이 변경하면 다른 모든 것에 영향을 주듯, 한가지만 안다고 해서 절대 그 방면에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말이 맞다면 부동산전문가는 부동산이 어디가 오르고 언제 오를지 알고, 주식전문가는 주가가 언제 떨어지고 언제 오를줄 아니 그들 모두가 재벌이 되어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주가가 1600point를 넘었죠. 한 6개월 전의 신문을 꺼내어 읽어보세요. 매번 이야기하듯 주가가 떨어질 때, 부동산이 하락한다 난리 칠 때 그것을 반대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답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한 해설일 뿐이죠. 자신의 것만을 가지고 전문가들이 평가하니 틀릴 수 밖에요.
신문을 보니, 정부에서 또 시그널을 주더군요? 무엇에 투자하면 안 된다고. 그러면 그곳에 이제 투자하면 된답니다.
집값이 비싸다고 그 돈이면 은행에 넣고 잘 살수 있겠다 이야기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잣대는 다르죠. 내 잣대가 이러니 남들의 잣대로 이래야 한다는 것은 그 논리가 타당성이 적죠. 그러니 그 고가 아파트가 유지되는 것이랍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인식이 다르니까요. 한쪽에서는 집에 묶여있는 비용을 은행의 이자로 판단을 할 테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바로 그들 자신의 ‘떠도는 지식’과 ‘주변의 시선’. 즉, 은행이자 이외의 것에 그 만큼의 돈을 지불하는 것을 이미 알고 거주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분들이 설마 집팔아 은행에 돈 넣고 이자받는 것을 몰라서 그곳에 사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랍니다.
공기중에 있는 지식은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랍니다. 모든 문제의 질문과 답은 항상 본인이 가지고 있기에 공기중에 있는 좋은 지식을 어찌하여 얻고 어떻게 그곳에 가야하는지 또한 본인마다 다 다른 방법으로 답을 가지고 있겠지요.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고 믿고 싶어하는 것만을 믿지요. 하지만, 그 속에는 자신이 아는 많큼만 보이고 믿는 것이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꼭 눈으로 확인하고, 남이 맞으면 그냥 맞는구나 하고 쉽게 행동하고 표현한답니다. 잘못된 것은 아니죠. 사람의 자연스런 심리이니까요.
세상사 살아오면서 가장 큰 분쟁은 바로 ‘세치혀’더군요. ‘세치혀’ 때문에 대부분의 갈등과 반목 그리고 분쟁이 생기지요. 그래서 저는 주변 몇 명 빼고는 말하는 것을 삼가한답니다. 벙어리가 편하니까요.
한 십 년 넘었네요.
벙어리도 수술하면 들을 수 있답니다. 들을 수 있으면 말할 수 있나요? 쉽지 않답니다. 들을 수 있는데 말을 왜 쉽게 못할까요? 그래서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것이지요.
벙어리도 세상 좋아져서 돈 있으면 수술하고 잃었던 청각도 희미하게나마 찾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사람이란 사실관계의 전후를 따지고 싶어하죠. 꼭 몇 분은 만나 뵙고 싶은 분들 몇 분 계신데 때가 되면 만날 날 있겠지요.
세치혀가 사는 세상이 벙어리가 사는 세상보다 삶을 이야기하는데 더 쉽게 다가설 수 있지는 않더군요.
한 20년만에 동생과 ‘시어스타워’에 갔더니 이름이 ‘윌리스타워’로 바뀌었더군요. 새로운 시장덕에 도시도 참 깨끗해져 있구요. 벌써 새벽 두시가 다 되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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